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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의 고정관념을 벗다. -수원 담소반-

DriftKing 2015. 11. 26. 11:04

한식뷔페하면 무슨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한식뷔페하면 '풀밭'이라는 생각이 가장먼저 떠오릅니다. 우리나라가 오래전부터 잘살아왔던게 아니기때문에 옛음식이나 한식은 대부분 육류가 아닌 채소로 이뤄진게 많았으니까요.

오늘 포스팅할곳은 수원 인계동에 홈플러스내에 위치하고 있는 담소반 이라는 곳입니다. 수원에 살고있는 지인이 정말 괜찮은 곳이 있다며 저를 데리고 간 곳이죠.. 한식 페에 안좋은 기억이 있던 저는 몇번이나 다른곳을 가자고 요청했으나 지인의 강력한 추천에 마지 못해 홈플러스로 발길을 옮기고...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휠신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었덧 곳...




홈플러스 1층에..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유니클로 매장이 있더란..1층에 있다고 해서 1층 전체가 푸드코트 인 줄 알았는데.. 나름 쇼킹했습니다. 옷을 파는 상점들 한복판에 한식페라니;;




실내 분위기는 엄청 고급스러웠습니다. 남자 셋이서 먹기엔 너무 고급스러운 분위기라 부담... 아니 이런곳은 여친이나 부모님과 와야 할 것 같은 그런..중압감-_-;;




한식의 종류가 이렇게 많단 말인가? 풀만먹고 돌아갈 생각에 침울해 하고있었는데 의외로 제가 좋아하는 육류가 많았습니다.




첫번째로 만난 녀석은 호박 튀김, 그리고 갖가지 전종류들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인데.. 이름이 뭐였더라.. 감자전 이었나 그랬던것 같습니다. 감자전에 들어있는 옥수수가 포인트!




점심이라 그냥 왔지만 적당히 익은 김치에 두부.. 여기에 막걸리 한잔이면 금상첨화인데 말이죠..




주말엔 족발이 채워져 있다고 하는데.. 저는 평일에 가서 족발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아쉽ㅠㅠ




수수부꾸미와 옥수수입니다. 부꾸비는 이번에 처음 먹었는데.. 제가 원래 입맛이 한식이었구나 하고 깨달은 순간이었죠;;




한식뷔페에 어울리지 않는 샐러드.. 머 사실 어울릴수도있지만 저는 샐러드를 싫어하는 편이라.. (철저한 육식주의자!)




옆 테이블의 아주머니들을 보니 샐러드를 어러번 채워 가시며 수다를 떨고 계시더라구요.. 동선이 넓어서 그런지 유모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아 있습니다.



앜!! 드디어 나의 사랑 육류!! 그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돼지 갈비가!! 통조럼 갈비가 아닌 손수 만든 갈비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지~ 암 그렇고 말고!






이곳 담소반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코스.. 바로 잔치국수 인데요, 국수면발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일반적으로 국수면발은 그릇에 담겨져있고 원하는 토핑을 하고 뜨거운 물을 부어 가져가는 타입이지만, 이곳에는 국수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면을 삶아서 국물과 함께 건네 줍닙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면을 상온에 보관하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꺼내주기때문에 면발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요. 제가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있는 이유는 면발이 너무 많있어서 만들어 주시는분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면발은 냉장 보관이 좋더라는..)




꽃게 튀김 볶음이었나? 그냥 먹기엔 조금 짜지만 밥반찬으로는 괜찮을 듯 했습니다.




춘천 닭갈비!! 그렇지 이것도 한식이지!!



제육볶음!! 맞아!! 우리 한식에도 고기가 많았어! 생각해 보니 한식뷔페에서 육류를 내놓지 않아서 그렇지 한식중에 육류가 꽤 많았습니다?




마치 돌잔치를 온것같은 느낌.. 이유는 그만큼 퀄리티 있는 음식들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





한식뷔페에만 있는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 여러 종류의 나물과 버섯들.. 하지만 저는 육식주의자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패쓰!!




여러 장거리 들과 국을 먹을 수 있는 코너입니다. 한식 뷔페답에 다양한 종류의 국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 적으로 무국이 참 맛있었 습니다.





이외에 다양항 젖갈들이 있었는데요, 뷔페의 기름진 음식도 좋지만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종류로 접시를 채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함께온 지인의 접시입니다. 한식뷔페에서 보기 드문 기름진 음식이네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분식메뉴가 있다는 것입니다. 떡볶이와 순대, 오뎅 그리고 핫도그 같은 분식유를 먹을 수 있고 길거리 푸드트럭에서 파는 음식처럼 인스턴트하지 않고 만든음식 처럼 맛있습니다.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채소는 물론이고 다양한 과일로 채워진 후식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부김치를 보니 막걸리가 생각나더라구요, 참고로 이곳은 주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식뷔페 답지 않게 다양한 육류를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최대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잔치국수가 정말 맛났습니다. 국수만 몇그릇을 먹었는지.. 냉장고에서 꺼낸 면을 즉석에서 끓여주는 시스템이라 면이 부드럽고 쫄깃한게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뷔페가 아닌 국수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_-;;




딱 봐도 육식주의자의 밥상같은 이 접시는 제가 퍼온 접시입니다.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가장큰 이유.. 한식뷔페라고 해서 채소와 풀만 있는게 아니라는 신입견을 버릴 수 있게한 메뉴들 덕분입니다. 남자는 고기지!! 암 그렇고 말고!! 고기를 먹어야 힘을내지!!




이제까지 페를 이용하면서 한번도 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국거리와 젖갈같은 한식 메뉴들이 많기 때문에 밥을 안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퍼온 음식에 밥까지.. 아주 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이날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도 굶을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죠? -_-;;




즉석에서 끓여주는 바지락 칼국수 입니다. 맛은 소소한 편이지만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은 언제든 환영이지요.




세번째 접시는 육류로 배를 채운 후 느끼함을 위한 프레쉬 모음 입니다. 오징어 데침과 김치를 한입에 넣으면... 아주 그냥 기가 막혀요!!



11시 이전이어서 그런지 비교적 한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빈 테이블이 많았는데.. 다 먹고 나올때쯤 되니 점심시간이 되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라구요.. 이번엔 남자둘이 왔지만 다음엔 부모님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선에 여유가 많고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유모차를 가지고 모임을 갖는 육아맘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자들 보다 여자가 좋아할 메뉴가 많은 곳 같습니다. 페에서 여유있게 식사하고 차와 후식도 있으니 여럿이 모여 수다모임을 갖기엔 이만한 장소가 없는 것 같아요.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45번지 홈플러스내 1층

전화번호 : 031-239-7401


음  식 : 

가  격 : 

분위기 : 

친절도 : 

주차장 : 

 

요즘 대기업에서 운영하고있는 한식뷔페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다고 하죠? 덕분에 한식을 예전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체인점의 특성상 인스턴트한 맛을 피할 수 없다는 것과 한끼식사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제일큰 단점이었습니다. 이번에 담소반을 다녀와서 느낀점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호텔 요리사 출신의 쉐프들이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인계동이라는 수원 최대의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주차가 무료라는 점과 유모차를 가지고 가도 여유있게 앉을 수 있는 넓은 동선이 최고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요즘, 오늘 저녁은 가족과 함께 한식뷔페 어떠세요?


※ 이 포스팅은 '담소반'의 그어떤 지원 없이 순수히 제 지갑에서 지출된 금액으로 작성된 포스팅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진,글 오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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