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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을 이어온 한우의 맛, 왕십리 대도식당 본점

DriftKing 2015. 5. 19. 13:24

1964년 가게문을 연이후 50년이 넘는 지금까지 많은 미식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대도식당, 수요미식회 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더욱 알려진 이곳은 신선하고 질좋은 한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게 제일 큰 장점입니다.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수요미식회 프로그램의 첫방송.. 그러니까 1회에 소개되었다는건 그만큼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라는 것 이지요. 프로그램 첫방송을 하고 대중의 주목을 끌기위해 국내에 얼마나 많은 음식점들을 물망에 두고 고르고 고른곳이 아니겠습니까? 그럼 포스팅을 통해 대도식당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메인사진은 불판에 올려진 고기가 아닌 방금 썰어져 나온 신선한 한우사진입니다. 적당한 마블링과 함께 부드러운 육즙이 일품인 한우 입니다.




50여년의 세월을 한눈에 보여주는 간판입니다. 한적한 시골동네에서도 보기 힘든 아주 오래된 간판이죠..진로 두꺼비를 아는 분들은 많이 없으실 겁니다. 저때는 저도 술을 먹을 수 있는 나이거 아니어서 연푸른 병의 색깔만 기억합니다^^





저희가 찾은 시간은 오후 7시 30분 이었습니다. 한창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곳은 식사시간대를 떠나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줄이 늘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새된 곳을 통해 주방안쪽이 보입니다. 이러헥 주방을 오픈해 놓음으로써 위생상태는 물론 고기의 양을 속이는 행위 일채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줄을 서며 기다리고있으니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음식이라고 해봐야 파절이같은 기본찬이 전부이지만요.





20분 가량을 기다려 우리 순서가 되고, 배정받은? 자리로 가니 빈 상위의 불판위에 두태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습니다.




기본 상차림은 이렇습니다. 파절이, 양배추, 깍두기, 마늘. 기름장, 고추장. 쌈을 안먹는 저로써는 야채가 쌈과 같은 야채가 자리를 차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_-;;



흔한 기름장입니다. 저는 기름장보다는 파절이를 더 좋아해서 맛이 특별한지는 못 느껴봤습니다^^;;




소고한점을 파절이에 싸서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군침이 줄줄 흐릅니다.




여러 미식가분들이 극찬을한 바로 그 깍두기 입니다. 먹기 좋게 익힌정보며 그 아삭함이며 어디하나 손색이 없는 깍두기! 고기를 먹으면서 느끼함을 달래주는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밥을 볶아 먹을때 그 진가가 더욱 발휘됩니다.





수요미식회에서도 극찬을 했던 바로 그 두태(우지) 입니다. 두태란 소의 콩팥 옆에 붙어있는 기름덩어리 인데요, 소기름중 가장 고소한 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고기를 굽기전에 두태를 이용해서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이 두태에서 나온 기름덕분인지 소고기가 한결 고소하게 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한우메뉴는 단한가지 '등심'메뉴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잘 보시면 등심 이외에 살치살이 포함되어있는 걸 볼수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양은 2인분, (220g X 2인분 = 총440g) 양을 속이지 않아 그런것인지 440g 치고 꽤 많아 보이는 한우.




소고기를 굽기 전에 소주 1발 장전! 삼겹살같은 돼지고기의 경우 고기가 다 익고나서 술을 준비하지만, 소고기 같은경우 타이밍이 생명이기때문에 술을 미리 준비해놓고 고기가 익음과 동시에 소주1발과 함께 입속으로 직행!!




사태기름으로 코팅된? 불판위에 한우 고기를 올려 놓습니다. 올려 놓음과 동시에 '치이익~' 하는 소리가 미각을 자극합니다. 맛은 미각으로만 느끼는게 아니라는게 참 매력인 것 같아요^^




소고기는 뒤집는 타이밍이 생명이죠. 첫번째 고기를 올리고나서 적당히 육즙이 올라왔다 싶을때 한번 뒤집어서 겉은 익히고 속은 조금 덜 익힘으로써 육즙을 놓치지 않는것이 포인트!! 고기를 여러번 뒤집는것은 상관없으나 빨리 먹겠다고 고기를 젖가락이나 숟가락으로 누르는 행위는 절대 금물!! 아까운 육즙이 빠져나가잖아요!! ^^;;




완 to the 성!! 미디움 정도로 익혀진 상태입니다. 저는 사실 레어상태를 더 좋아하지만 저희 부장님께서 미디움을 주문하셔서 분부대로 익혔습니다.(먹고 놀고 마시고 언제 어디서나 결재권 가진사람이 왕입니다ㅋㅋ)




잘 달궈진 불판위에 사태로 기름을 두른 후 고기를 살포시 올려줍니다. 소리필수 입니다!!

(플레이버튼 누르시고 1080P HD화질로 감상해주는 센스!! ㅋㅋ)






이제 모든것이 완벽합니다. 잘익혀진 한우를 파절이에 싸서 소주와 함께 한입에 털어 넣으면.... 캬~~!! 기가 막혀요 아주 기가 막혀!





야채는 안먹어도 마늘은 꼬박 구워먹는 1人 ㅋㅋㅋㅋ 이 마늘역시 사태 기름에 구우니 야들야들하면서 고소한게 아주 기가 막혀요!!





저를 위해 레어로 익힌 한우!! 소고기의 매력은 아무래도 야들야들한 부드러움 아니겠습니까? 호주산, 미국산, 뉴질랜드산은 따라올 수 없는 한우의 매력은 레어로 먹을때 완성됩니다-_-b




자~ 이제 고기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대도식당의 하이라이트인 깍두기볶음밥을 먹어 보겠습니다. 우선 사태로 기름진 불판위에 파절이를 넣고 한번 볶아줍니다.




그리고 공기밥과 짤게썰린깍두기를 깍두기국물을 함께 넣고 볶아 줍니다.




좀전에 기름과 함께 볶았던 파절이는 파의 향만 베이게 하고 걷어냅니다.




한번 볶은 깍두기와 고기위에 밥을 넣고 볶아줍니다. 저희 일행은 총 6명이었는데 두테이블로 나눠 앉는 바람에 둘이서 먹기에 많은 양이라 밥한공기만 볶았습니다.




밥을 넣고 뚜껑을 닫은후 5분정도 기다립니다. 때가 되면 종업원분이 오셔서 뚜껑을 열어 주십니다.





))ㅑ!!! 드디어 깍두기 볶음밥 완성!! 꼬들꼬들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둘이서 2인분을 다 먹지 못하고 나머지는 볶음밥을 볶을때 함께 넣었는데.. 밥알사이에 고기가 들어있으니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




수요미식회에서 극찬했던 이유를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름진 음식후에 깍두기가 들어간 볶음밥은 느끼한 속을 풀어주기에 일품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볶음밥 클라쓰!! 플레이 버튼 누르시고 1080P HD화질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_-;;





서울시에서는 이미 유명한 음식점 이더군요,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찾아오는분들이 계실만큼 국내 대표 맛집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음식 포스팅하면서 '맛집'이란 표현을 잘 안쓰는 편인데 이곳은 정말 맛집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재료에서부터 음식까지.. 그리고 직원분들 모두 하나같이 친절하고 시스템도 잘되어있어서 기다림에서부터 식사까지 모두 편안합니다.







오랜역사만큼 나이든 가옥을 식당으로 운영하고있는 대도식당.. 처음에는 본관만 있었지만 지금은 서관,동관과 같이 여러군대를 운영하고있습니다.(위치는 모두 30미터 이내) 골목사이사이 가옥을 이어서 식당으로 사용중인지라 옛추억도 떠올릴수 있는 추억팔이 맛집이랄까요?




메뉴 구성 및 가격입니다. 한우등심 38,500원(220g), 깍두기 볶음밥 3,000원, 된장죽 3,000원,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무학로 12길 3 (홍익동 431번지), 지하철 상왕십리역 2번출구로 10분거리

전화번호 : 02-2292-9772


음  식 : 

가  격 : 

분위기 : 

친절도 : 

주차장 : 

 

TV프로그램이나 매체를통해 소개된 음식점들의 맛을 신뢰하는 타입이 아닌저로써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양질의 한우를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다른 한우고기집의 인테리어에 비해 실내 분위기가 좋은건 아니지만 50년을 이어온 전통과 함께 옛가옥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것 또한 매력입니다. 고기도 고기지만 무엇보다 식사로 먹을 수 있는 깍두기볶음밥은 포만감과 함께 기름진 속을 게운하게 달래줍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줄을 서지 않고 먹을 수 없는 곳이지만 10-20분 정도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고,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어 줄을서서 기다리는게 힘들지 않습니다. 자체적으로 주차장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셔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질좋은 한우를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것이 제일큰 장점인 것 같아요.


※ 이 포스팅은 '대도식당'의 그어떤 지원 없이 순수히 제 지갑에서 지출된 금액으로 작성된 포스팅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진,글 오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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