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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남포동 자갈치시장 곱창골목 백화양곱창 7호(강원도)

DriftKing 2014. 7. 28. 18:15

부산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부산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을 대략 나열하자면 밀면, 돼지국밥, 꼼장어, 냉채족발과 같은 대표 음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대표음식 그것은 바로 자갈치 시장 곱창 골목에 위치한 양곱창 입니다. 곱창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잖아?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다른지역에서 파는 곱창은 대체적으로 철판위에 곱창을 익히는 철판구이 형태인데요, 이곳 부산의 곱창 골목에서 먹는 곱창은 철판구이가 아닌 직화구이 입니다. 말그대로 불에 바로 구워 먹는 곱창이라는 뜻이죠. 곱창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저로써도 이곳의 맛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서울에서 내놓으라는 곱창집은 대부분 가봤지만 어디서로 이런 직화구이의 담백한 맛을 느껴보진 못했으니까요. 부산여행에서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메인사진은 잘익은 곱창으로! 앞쪽에 구워직 녀석을 먹다보면 뒤쪽에 있는 녀석들도 금새 구워집니다. 무엇보다 사람사는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서 더욱 좋은 곳 입니다.





자갈치 지하철역(자갈치시장) 6번이나 8번출구로 나오시면 K2 건물뒤에 곱창골목이 있습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이곳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자갈치시장은 물론 곱창골목이 있고 반대편에는 국제시장과 남포동 족발골목이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곱창골목에 들어서게 되면 수많은 곱창건물이 있고 그 건물들 중에서도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는 50년 전통의 원조집인 백화 양곱창이 있습니다. 이곳은 신림동 순대타운 처럼 건물 하나에 여러 점포가 입주해 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바테이블 처럼 가게를 둘러싸고 오손도손 둘러앉아 곱창을 먹는 곳이지요. 개인적으로 신림동 순대타운 같이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라 이곳의 분위기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곳에선 소주를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현실은 골뱅이&꽐라 겠지만요 ㅋㅋ






부산 곱창골목 그리고 백화양꼬치의 최대장점은 주문과 동시에 손질해 둔 곱창을 잘르고 즉석에서 구워 먹는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주문을 하자 사장님께서 즉석에서 곱창을 자르고 계십니다. 이장면이 너무 신기해서 주방?에 들어가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특별할것없는 기본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이중에 부산 양곱창의 조금 특별함이 느껴지는건 왼쪽 위에있는 양념장 입니다.




칼끝에서 방금 잘라진 신선한 한우 곱창의 자테!! 우리는 남자2명이서 소금구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300g)에 25,000원 입니다. 수입육이 아닌 한우 곱창을 이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건 정말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인남자 2명이서 2인분을 먹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곱창을 굽기 위한 연탄불 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곳의 최대장점인 직화 양곱창을 먹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녀석때문 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곱창을 구워주십니다. 우리가 찾아간 시간은 꽤 늦은 저녁이어서 테이블에 저희밖에 없어서 그런지 더욱 꼼꼼하게 구워주셨습니다. 안그래도 저렴한 가격인데 이런서비스 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 곱창이 서서히 익어갑니다. 사진만 봐도 담백함이 묻어나지 않나요? 철판위에서 기름에 뒹구는것이 아니기때문에 기름기는 쏙 빠지고 담백함과 쫄깃함만 남습니다.




아!! 드디어 익었습니다. 우선 염통부터 먹어보기로 합니다. 먼저 익는게 염통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특제소스에 염통을 찍어서 한입에 쏘옥~~ 하기전에!!!




소주 1발을 장전하고 한입에 쏙! 털어 넣습니다.. 그리고 ㅋ ㅑ~~~ 소리와 함께 양념에 찍어두었던 염통을 입안에 넣어봅니다. 글쓰고 있는데 음성지원 되는 것 같아요.. 쫄깃쫄깃 염통씹는 소리 +_+ (부산에 왔으면 좋은데이 그렇데이~ ㅋㅋ)





앜~! 소주를 부르는 곱창구이. 우리는 이녀석을 소주안준 끝판왕이라고 부릅니다. 끝판왕보다 무서운건 소주킬러!! 맛있는 안주에 쏴한 소주한잔.. 정말 이것만큼 좋은게 없죠?







이제 염통 이외에 다른 녀석들도 전부 익었습니다. 양곱창, 대창.... 아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괴롭겠지만 업로드 하고있는 저도 괴롭습니다. 지금 당장 부산으로 달라고 싶어요..! KTX 타고 당일 치기로 곱창이나 먹고 올라올까? 그러기엔 부산에 먹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는게 함정..




요즘 먹방의 대세!! 동영상 촬영!! ㅋㅋㅋ





한판굽고 또굽고 두판째구웠는데도 이렇게 곱창이 남이 있습니다. 2인분에 500g 다른곳은 곱창이 익으면서 말라 비틀어 지듣이 줄어들어서 양이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이곳곱창은 구워도 과자로 변하지 않고 풍부한 육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녀석은 양념곱창 입니다. 저희가 따로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서울말쓰는거 보니 멀리서 왔나보네' 하시더니 양념곱창을 조금 해서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말이 조금이지 1인분은 주신 것 같아요 ㅋㅋㅋ 양념곱창도 괜찮지만 저는 소금구이가 좀더 입맛에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우면서 살짝 매콤한맛이 일품인 양념곱창!! 하지만 일반 소금구이도 누린내라던지 비린내가 전혀 없기때문에 구지 양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양념곱창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 대창에 살오른거 보세요 포동포동)




양념이건 소금이건 소주안주로는 이만한 녀석이 없어요!! 저 왠만하면 쌈안싸먹는거 아시죠? 정말 맛있는 음식만 쌈에 싸먹는 철저한 육식주의자 ㅋㅋㅋ




자 이제 마지막 3판째 고고!! 노릇노릇하고 야들야들하게 구워졌습니다. 이런 맛있는 음식을 게눈감추듯 먹고싶은데 맛집 블로그의 사명감 하나로 찍고 먹고 찍고 마시고 찍고 흔들리고 찍고 어둡게 찍고 밝고~~ -_-;; 역시 음주 촬영은 힘듭니다 ㅠㅠ





이번 포스팅은 다른 사진들 보다 유독 사진이 많이 포함되어있는데요. 먹는내내 담고싶은 맛이 너무 많다고 해야할까요? 양곱창 찍고 대창찍고 염통 찍고 소금구이 찍고 양념찍고 핵핵~~ 





마늘도 이렇게 통으로 팍팍 구워줘야 제맛이죠!! 마늘마저도 육즙을 가지고있는듯이 야들야들하게 톡톡 터지는게 일품!! 역시 구이는 직화가 진리라니까요.







아!! 오늘의 하이라이트!!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대창입니다!! 꼬들꼬들한 껍질속에 부드럽고 달달한 곱.. 사실 이게 곱이 아니라 지방덩어리인건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실거에요.. 원래 대창에는 곱이 없고 대창을 싸고 있는 지방을 뒤짚어 까서 곱으로 만든다는 사실.. 칼로리도 높고 건강에 안좋은 지방덩이리 이죠.. 그걸 아는데도 먹게되는 먹을수 밖에 없는 이 마약같은 맛..!! ㅠㅠ 이쯤에서 질좋은 대창과 싸구려 대창의 구별법을 알려드린다면 질좋고 괜찮은 대창은 잘라져 나와서 손님앞에서 굽고요. 질이 떨어지는 대창은 자르지 않은채로 (긴꽈리모양) 굽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익은후에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르지요. 이는 질이 안좋은 대창은 미리 잘라서 굽게 되면 안에있는 곱(지방)이 흐물흐물하게 흘러내리기 때문입니다. 대창을 드시러 가서 대창모양 통태로 구워주는 곳은 질이 떨어지는 대창을 쓴다고 보시면 되요. 이곳은 한우는 물론이거니와 질좋은 대창이기 대문에 미리 먹기좋은 모양으로 잘러서 굽습니다. 그래도 사진에 보시는바와 같이 곱이 흐르지 않고 튼실하게 들어 있는 모습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옆테이블의 연탄불위에는 주전자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이 주전자의 용도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연탄불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에 왠지 모를 친근함이 들어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여기에 고구마도 올리고 감자도 올리고 도시락도 올려놓으면.. 저 70년대생 아닙니다 80년대 생이에요 -_-;;





메뉴 및 가격입니다. 우선 1인당 1인분을 먹어도 적지 않는 양이구요. 곱창을 먹고난뒤 볶음밥이 별미라고 하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볶음밥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업이니 이점 꼭 참고 하셔서 방문하세요.





주소 : 부산 중구 남포동6가 33

전화번호 : 010-6474-3132


음식   : 

가격   : 

분위기 : 

친절도 : 

주차장 : 


부산음식과 문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부산에 엄청 자주가는 편인데요 만약 부산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중 한가지만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곱창골목의 직화 양곱창을 선택하겠습니다. 직화로 구워 담백하고 쫄깃한 맛, 사장님께서 직접구워주시기 때문에 함께한 일행과 술에만 집중 할 수 있어 좋구요. 무엇보다도 한우 양곱창을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를 생각하면 가격이 너무도 저렴하게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파는 양곱창은 저울에 직접 재보고 싶을 정도로 표시된 양과 제공되는 양이 다르다는 느낌? 이곳은 되려 표기왼 양보다 양이 많은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양도 많을뿐더러 익으면 익을수록 통통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건 사장님이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주셔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곱창골목 반대편에는 남포동 먹거리와 국제시장과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야시장도 있으니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은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사진, 글 오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