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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세대를 이어온 고급세단 그랜저HG

DriftKing 2014. 1. 6. 12:44

한국사회에서 '그랜저' 이 세글자 만으로 성공한 남자를 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그랜저가 오랜시간 한국인에게 고급자동차의 이미지를 이어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얼마전까지 현대의 대표적인 플래그쉽 차량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에쿠스에게 왕좌?의 자리를 물려주고 지금은 제네시스에게도 치이는 상황이 되었죠. 치인다는 표현이 그렇지만 사실상 그랜저보다 제네시스가 상위 카테고리인건 분명하니까요. 요즘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이 새로 출고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데요 저는 한발 느린 아니 두세발은 느린 그랜저HG 가솔린 2.4 GDI 차량의 시승기를 써보려 합니다.

 

 


사진촬영을 하는날 참으로 많은 눈이 왔습니다. 사실 꽤 괜찮은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급하게 내리는 눈에 아파트 단지내에 제일 높은곳? 으로 차를 옮겨 촬영을 하였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눈덕분에 분위기있는 사진이 찍히기는 커녕 손시려워 발시려워 카메라만 젖어....응?;;

 

 

 

 

 

 

 전면부의 모습은 대형 그릴을 적용함으로써 넓직넓직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안개등까지 전반적으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지금까지는 아주 좋았습니다. 딱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까지는요

(디자인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표현이 강하오니 노약자나 심장이 약하신 그리고 현대차 매니아분께서는

스크롤을 빠르게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광각을 이용해 전면부를 최대한 많이 보이게 찍어봤습니다. 이거 얼추 보면 YF소나타입니다.

그랜저가 소나타 같이 보인다, 소나타가 그랜저 같이 보인다?

소나타 오너가 더 좋아할까요 그랜저 오너가 더 좋아할까요?

현대의 패밀리룩이라고 한다면 할말은 더욱 많아집니다. BMW의 키니드 그릴같은 일괄성이 없다는 겁니다.

소형차에서부터 준중형까지 패밀리룩

중형차부터 준대형까지 패밀리룩

대형차부터 초대형까지 패밀리룩

 

니들 같은 집안 사람들끼리 편가르니?

누구는 엄마닮고 누구는 아빠를 닮은거야? -_-;;

 

거기에 이번 신형 제네시스의 출현으로 족보가 다시 꼬이게 됩니다.

'넌 다리 밑에서 주워온.....?'

 

현대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한가지로 쭉 밀지 못하고 계속 클래스별 패밀리룩의 생김새가 다른건

패밀리룩이라고 할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개구리 소년 빰빠밤~~ 개구리소년 빰빠밤~

개구리 왕눈이도 울고갈 눈크기를 가진 그랜저 HG

정면에서 봤을때는 괜찮았던 헤드라이트가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도 엄청크게 보입니다.

헤드라이트 라인이 길게 뻣는게 유행이라고하는 하지만 이건 커도 너무 크잖아요

 

 

 

 

 

 본닛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헤드라이트.. 그래서 프론트 옆라인은 굉장히 언발란스한 느낌을 줍니다.

 (무작정 유행에 맞추고보니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한 모양새)

 

 

 

 

 

 디자인에서 제일 안타까운 부분은 캐릭터라인에 볼륨이 없다는 것입니다.

 

 

 

 

 

 

 프론트 팬더에 오버홴더를 적용하였더라면 좀더 볼륨감있는 몸매를 연출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리어 팬더에 비해 밋밋한 프론트 팬터로 인해 옆라인은 일반 중형차보다 못한 볼륨감을 가지고있습니다.

 

 

 

 

 

 

 문제의 헤드라이트 이렇게 보니 제네시스와 비슷한것 같기도 합니다.

헤드라이트가 커짐으로써 웅장하고 큰차의 이미지를 얻을수있지만 전륜구동의 특성상

본닛이 짧은 전륜차량에 너무큰 헤드라이트를 심어 놓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헤드라이트에는 시선이 분산되는 데이라이트를 가지고있습니다.

 눈썹라인의 데이라이트와 프로젝션 램프의 미등이 그것인데요

 

 

 

 

 

차라리 이렇게 프로젝션 램프 주위에만 심플하게 LED를 넣었으면 어땠을까요?

요즘 데이라이트가 없는차는 차도 아니다 라고 할만큼 큰 유행을 하고있는 DRL(Daytime Running Light)

 이 DRL덕분에 안그래도 큰 헤드라이트가 더욱 크게 부각이 되고있습니다.

 

 

 

 

 

 국내소비자가 유독 검정차량을 좋아한다고 하죠.. 그리고 검정 차량에 크롬몰딩은 어느새 고급차의 기준이 되버렸습니다.

크롬으로 된C필러의 곡선과 사선으로 떨어지는 도어 하프몰딩 라인은 자칫 딱딱하게 느낄수있는 고급차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느낄수있도록 포인트를 주고있습니다.

 

 

 

 

 

 

 엉거주춤한 차고 덕분에 휠하우스가 벙쩌 보이는 모습입니다.

시승한 차량은 17인치 였지만 18인치 휠을을 껴도 저편평비 타이어를 끼면 휭해지는건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차고를 좀더 낮추면 안정적인 자세와 스포티함도 둘다 얻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어찌보면 그랜저HG차량은 상위 모델인 HG330 모델의 19인치 휠이 필수인지도 몰라요

휠이 작아진다고 모델별로 차량크기와 휠하우스 모양이 다른건 아니니까요 이정도 휠하우스는 19인치는 되야될것같습니다. 

 

 

 

 

 

스포티하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디자인의 17인치 알로이 휠입니다.

320mm 12.6인치의 디스크로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브레이크 성능은 무난한 편이지만 160이상의 고속에서의 브레이킹시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몸무게 1.5톤을 감안하면 어쩔수없는 걸지도 모르지만 무게에 비해 브레이크가 조금 모자라단 생각입니다.

 

 

 

 

 

 

네바퀴모두 225/55/17 사이즈의 타이어를 사용하고있으며 2400cc 201마력 25.5토크에는 적당한 사이즈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300cc 모델에 245/40/19 휠이 그랜저HG에게 휠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이드미러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꾸 맘에든다 안든다 하는데 디자인데 대한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외형적으로는 얄상하고 스포티하지만 사이즈가 꽤 큰 미러로 인해 시야확보가 용이합니다.

사이드 리피터의 경우도 너무 크지않고 유선형의 사이드미러와 잘 어울립니다.

 

 

 

 

 

확실한 선이 있는 캐릭터 라인은 다소 무겁게 느껴질수있는 준대형 차량의 이미지를 좀더 스포티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데로 볼륨감없는 팬더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볼륨감이 아예없는건 아니지만 리어팬더에 비해 부실한 프론트 팬더로 인해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후방 디자인의 경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개인적으로는 테일램프가 이렇게 큰 차량을 좋아하지 않아서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는 앞뒤를 대칭으로 설계하는게 관행처럼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헤드라이트도 크고 테일램프도 큰것 같습니다;;)

 

 

 

 

 

 

 리어 부분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부분은 트렁크의 웃부분 입니다. 마치 스포일러를 심어놓은듯한 유선형 디자인

그 기능적인 면이나 디자인에서도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랜저HG 는 모든 모델의 브레이크등이 LED로 되어있습니다)

 

 

 

 

 

 

듀얼 머플러는 리어범퍼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플러팁 이외에 배기라인이 눈에 보이지 않아 뒷에서 보는 HG의 모습은 테일램프가 너무 크다는것

이외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테일램프가 큰게 너무큰 단점 이라는게 함정 -_-;;

 

 

 

 

 

 

1.5톤을 그냥 움직이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나 내맘대로 움직이기엔 부족한 2.4 

 

 

 

 

 

 

현대차에서 리어 팬더에서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의 새로운 시도는 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프론트에 비해 비대해지는 리어덕분에 약간은 언발런스한 느낌이랄까요?

 

 

 

 

 

 

 트렁크 공간은 꽤 넓은편입니다. 사실 준대형차량이면 이정도 크기는 기본이죠

하긴 기본인것들도 기본으로 갖추지 못한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을 갖춘것도 대단하다고 볼수있습니다.

골프백 4개는 쉽게 들어가는 사이즈 이며(실제로 넣어봤습니다;;) 트렁크 내의 마감도 잘되어있어서

물건을 싣고내릴때 손상에 대한 걱정이 없었습니다.

 

 

 

 

 



 

 

 

 

 

 

 

 

 좌우 대칭형의 대쉬보드 거기에 날렵한 송풍구, 센터페시아에서부터 도어까지 이어지는 라인..

모두 맘에듭니다!! 그런데 이거 스포츠카 아니죠?

개인차가 크겠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보다 스포티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던 HG

 

 

 

 

 

 

 가죽 4스포크 핸들입니다.

그립감은 무척 좋았구요 버튼과 핸들의 그립부분과 거리가 멀어서

스티어링을 돌리다 버튼이 눌리는 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버튼 배열이라던지 크기 위치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구지 단점을 하나 찾으라면 중앙에 현대마크가 있는 플라스틱부분이 좀 싸구려틱한 느낌이 조금있더라구요

사진상으로도 오돌도돌하니.. 근데 이차량 준대형 이잖아요 딱 그정도 수준의 마감입니다.

 

 

 

 

 

 

 오디오 컨트롤, 열선핸들, 크루즈, 핸드프리, 트립컴퓨터 컨트롤러가 위치하고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운전중 조작함에 있어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계기판만 보면 중형차 수준의 디스플레이와 계기류들입니다.

상위 모델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HG240 모델의 계기판은... 소나타 보다 못합니다.

고급차량의 이미지때문에 스포티한 디자인이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대쉬보드는 또 스포티하죠?)

 

개인적으로는 FL모델을 염두해두고 일부로 약간 모자라게 만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기차 주특기잖아요 헤드라이트, 테일램프, 계기판 살짝 바꾸고 201X년 신형 출시~~!!!

이렇게 가격은 또 올라가고.. 소비자는 호갱님이 되고...

앗차...! 현기차에 대한 내심을 너무 들어냈나요?

 

 

 

 

 

 공조기 콘트롤과 오디오 콘트롤은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디자인을 떠나 운전자 및 동승자가 조절하기 쉽게 되어있어 사용이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일체형 네비덕분인지 공조기와 오디오의 현황을 모니터로 한눈에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옵션에 포함되는 네비게이션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인 후방카메라

 순정네비보다 애프터마켓용 네비가 사용도 간편하고 업그레이드도 편리하지만 오디오나 공조기

그리고 후방카메라와 연동되는 부분은 순정 네비게이션만한게 없습니다.

 

 

 

 

 

 실내 도어손잡이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차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였으며

모든 도어트림에 암레스트와 컵홀더가 있어 편리합니다.

 

 

 

 

 

 

 실내 등은 모두 화이트 컬러의 LED를 이용하였으며 조작과 편리성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다소 심플한 기어노브 입니다.

하지만 하이그로시 센터페시아와 잘 매칭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주변 버튼들 또한 사용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합니다.

숏스트록으로 기어봉이 짧아서 실제 주행시 오른팔을 기어봉에 올리고 주행할때 편안한 편입니다.

 

 

 

 

 

 

 센터페시아 아랫쪽에는 iPOD 및 오디오 외부단자 그리고 USB가 있으며 휴대폰이나 아이팟과 같은 물건들을

넣어놓기에 딱 좋았습니다.

 

 

 

 

 

 

 기어노브 뒷쪽에는 컵홀더가 있으며 기어 조작시 불편함을 주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고있습니다.

 

 

 

 

 

 

센터콘솔은 깊고 넓은편이어서 물건을 보관하기 용의하게 되어있구요 2단 또는 1단으로 오너의 사용도에 맞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하이그로시로 마감되어있는 실내 디자인은 자칫 무거워 보일수있는 고급차의 실내를 경쾌하게 표현하였으며

전동식 시트컨트롤 버튼과 가죽으로 마감된 도어트림은 고급스럽게 마감되어있습니다.

 

 

 

 

 

 

 준대형 차량답게 넓교 편안한 2열시트

 

 

 

 

 

 

 그랜저는 사실 오너드라이버 차량입니다. 에쿠스같았더라면 운전석보다 뒷자석에 앉을 일이 많겠지만

그랜저의 주고객들은 운전석에 앉는 일이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뒷자석에 앉는 일이 더 많다고 하더라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착석감 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전륜구동 특성상 넓은 실내를 확보할 순 있었겠지만

후륜구동인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비해 뒷자석의 승차감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뒷좌석에는 공조기와 시거잭이있어 편리합니다.

사실 이 공조기의 차이라 뒷자석이 쾌적함은 상이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뒷자석 암레스트를 내리면 오디오 컨트롤과 열선시트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가죽마감이 잘 되어있고 특히 스터치 처리된 마감이 돋보입니다.

 

 

 

 

 

  

 

 차량 곧곧에 심어져 있는 그랜저, 그만큼 그랜저라는 단어가 고급스러움 그 자체라는 것이지요

한국인에게 오랜시간 고급차의 기준이었고 지금도 역시 성공한 남자의 로망과 같은 것이니까요




승차감

이제까지 그랜저들은 모두 넘실넘실 말랑말랑한 물침대 같은 서스팬션을 추구했었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이런 승차감이 좋은 승차감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유럽차들의 대중화로 무조건 소프트한 승차감이 최선이 아니라는걸 국내 소비자들도 인지하게되었죠. 승차감과 안전성은 양날의 검이니까요 안락함과 안전성 이 둘중 어느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어느한쪽은 많이 모자라게 됩니다. 그랜저 HG 차량은 이 둘의 적당한 타협점을 찾은 차량 같아요 오랜시간 유지해왔던 물침대 서스팬션과 안전성을 고려한 딱딱함의 경계에 서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덕분에 고속에서 코너링이 좀더 안정적이 되었구요 너무 물렁해서 토할것같았던 승차감도 적당한 부드러움을 찾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브레이킹시에 노즈다운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예전 그랜저 들은 브레킹시에 프론트 범퍼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많이 내려가곤 했으니까요;;)


nose down

자동차를 제동할 때 바퀴는 정지하고 차체는 관성에 의해 이동하려는 성질 때문에 앞 범퍼 부분이 내려가는 현상으로, 

구동 방식이나 무게 중심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발생한다.






주행능력





공차중량 1,530kg  2400cc 201마력에 25.5 토크 입니다.일반적인 스포츠 주행이 아니고선 출력이 크게 모자란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배기량의 여유있는 엑셀링과 부드러운 가속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랜저HG 의 위치는 스포츠 세단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스포츠 세단을 고르라면 사실상 제네시스 밖에 없지요. 그랜저HG는 편안함과 성공한 남자를 모티브로한 차량입니다. 이 두가지에 대해선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너드라이버의 펀드라이빙을 위한 차량은 아니라는거죠

주행풍이 적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노면의 마찰음과 같은 외부의 방음처리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주변소리도 올라가기 때문에 오디오 볼륨을 높이거나 동승자와 대화시에 목소리를 크게 내야한다던지.. 사실상 이런것들이 없을정도로 매우 조용했습니다.


만약 330 모델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과 아쉬움이 남는 고속주행

1.5톤의 몸무게 덕분에 경쾌한 가속은 힘들지만 고속에서 안전성은 무게에 비례한다는 말처럼 높은 속도에서도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핸들로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평지에200km 까지 가속은 가능하지만 2,400cc 라서 그런지 160km 부터는 계기판 바늘의 움직임이 많이 무거워집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큰덩치비해에 작은 엔진을 선호합니다. 실내는 넓고 승차감은 안락하면서 엔진은 작고(저배기랑) 그로인해서 세금과 기름값은 적게 내길 원하죠 하지마 덩치카 크고 엔진이 작다면 실주행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는게 함정...-_-;;





연비

시내주행 210키로 고속주행 180키로를 주행한 결과 계기판 트립에 찍힌 총연비는 10.8km/l 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00km 크루징 운행시에는 13km/l 까지 올라가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시내주행에서 연비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시내 주행시 편균연비는 9.3km/1 이었구요 대신 막히는 시내가 아닌 일반적인 신호정체가 주를 이루는 환경이었습니다. GDI 2.4 엔진은 연비와 출력면에서 꽤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엔진입니다. 

(시내 및 고속도로주행시 에코모드를 사용하였으며 연비를 의식한 주행이 아닌 평시 운전스타일에 맞춰 주행하였습니다.)





시승기를 마치며..

한때 현대차의 대표적인 플래그쉽 차량이었던 그랜저HG 지금은 상위 카테고리가 생김으로써 대형차로 나눠던 카테고리에서 준대형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한국인의 가슴속에는 아직까지 그랜저하면 성공한 남자의 차 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만큼 그랜저라는 타이틀이 대단하다는 것이지요. 요즘 신형제네시스의 여파로 약간은 냉소적인 대우를 받고있는 그랜저HG 이지만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고급세단임에는 반박할 수 없습니다.


차량가격을 제외하고 오너드라이버로써 제네시스와 그랜저중에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전륜구동의 넓은 실내에서오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오너라면 그랜저HG 운전의 즐거움과 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을 통한 다이나믹한 주행을 원한다면 제네시스를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사실 비교싶은 차량은 많으나 가격차이가 어마어마하는게 함정)





동급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그랜저HG 2.4 모델에 대한 시승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URL을 클릭해주세요

http://otgworld.tistory.com/330




원본출처 = http://www.encar.com/cc/review.do?method=view&bbsno=122443


-사진,글 오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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