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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원조 이동갈비 김미자 할머니집

DriftKing 2014. 2. 7. 14:10

포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막걸리와 이동갈비지요, 이번 여행은 부모님과 함께한 가족여행인 만큼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드실수있고 지역의 특성까지 가지고있는 먹거리를 찾아야했는데요, 다행이도 이동갈비라는 녀석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주어 선택의 고민없이 포천이동갈비를 점심메뉴로 정하고 팬션에서 짐을 챙기자 마자 갈비집으로 향하였습니다. 포천하면 이동갈비라고 할만큼 널리 알려진 소양념갈비 덕분에 이동갈비촌? 갈비거리? 같이 이동갈비를 주메뉴로 하고있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수많은 이동갈비집들 중에서 '김미자 할머니집' 이라는 곧을 찾아갔습니다. 이동갈비의 원조가 어디냐를 두고 서로 경쟁하듯 간판에 원조라는 말이 들어가있는데요 저희는 원조를 찾아갔다기보다 약3년 전에 와이프와 포천여행중 우연히 들렸던 이곳의 맛이 생각나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방송에서 포천 이동갈비의 원조집으로 김미자 할머지 집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사실 원조고 아니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맛있냐가 중요한게 아닐까요? 원조보다 후행주자가 맛이 좋다면 후행 주자를 선택하는게 소비자이니까요^^)




썸네일을 위한 대표사진을 맨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먹음직스럽지요? 자 그럼 본격적인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스크롤 번개처럼 내리시면서 사진만 보지 마시고 글도 보고 손가락도 팍팍 눌러주세요^^)







갈비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대형현수막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오..김미자 할머님 손녀분께서

운동선수였군요 거기에 실력도 훌륭해서 금.은메달도 획득하셨네요

(왠지 시골에 온 느낌이죠? 원래 우리 어르신들은 경사가 있으면 마을에서 잔치도 하고 모두

모여서 기쁨을 함께 나누곤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갈비좀 많이 주셨으면...응?;;)







아마도 이곳이 포천에 있는 이동갈비집중 규모가 가장 클겁니다. 식당도 식당이지만

주차장도 엄청 크거든요, 갈비집을 주변으로 온통 주차장입니다. 주차해주시는 분들만

네분정도 계시구요 발렛주차 서비스에 가격은 무료입니다.

저도 모르게 2천원을 드리며 키를 건내서 뻘쭘했던.. 강남 음식점들의 폐혜죠..ㅠㅠ







아따~~ 크고만~~ 갈비집이 정말 엄청컸습니다.

저희가 찾은 시간은 오후1시경 이었구요 이렇게 큰가게에 자리가 없을거라곤 생각못했죠...







입구에는 소두마리가 저희를 반겨주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은 아마도 한우가 아닐꺼에요

이곳의 소고기는 모두 미국산 수입육을 사용하니까요







주말에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저희는 약 10분정도 기다려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죠!!







기본찬가지들 입니다. 특별히 맛있거나 기억나는 반찬이 있는건 아닌데요 어느것하나 마다하지않고 골고루 먹을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반찬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바로 이녀석!! 얼음동동 시원한 동치미 인데요

너무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아서 맛났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후식으로 고구마를 준비해야겠어요 -_-;;







떼깔좋은 상추!! 저는 철저한 육식주의자지만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채소도 먹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드디어 메인요리인 이동갈비(양념)가 나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동갈비는 2인분 입니다.

포천에 이동갈비가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건 이주변 군부대의 군인들 때문이었다고 해요, 주머니사정이 좋지않은

군복무 장병들을 위해서 쉽게 먹을수없는 소갈비를 싸게 공급하면서 부터 유명해졌다고하네요, 실제로 소갈비양

이엄청 많습니다. 1인분에 400g인 소양념갈비가 26,000원 이거든요. 이렇게 보면 싼지비싼지 잘 구분이 안되시

겠지만 150g 삼겹살이 통상 11,000원 정도 하는걸보면 400g에 26,000원은 저렴한 가격이지요. 한우였으면 아마

매일갈지도 모르지만요.. 아쉽게도 원산지는 미국산 입니다.







양념이 잘뵌 소갈비를 불판위에 올립니다. 참고로 이불판은 교체가 필요없는 형식이에요, 양념갈비 특성상 잘타고 늘러붙기

좋은데 이렇게 아이디상품을 활용함으로써 일손도 줄이고 갈비맛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네요







셋팅하랴 사진찍느랴 고기구으랴 부모님 챙기랴 아이들 돌보랴.. 에구구..

고기를 태워먹고 말았습니다. 소고기는 폭삭 익히면 맛이 없는데 말이죠ㅠㅠ







자~~!! 드디어 기다리던 이동갈비가 먹기 좋게 익었습니다. 수입산 냉동육이라 그런지 육즘은 다소 떨어지지만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은 저희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이나 어린아이들은 이런 달달한 맛이

맘에 드셨나봅니다. 부모님도 아이들도 모두 잘먹어서 모시고온 보람이 있었어요^^



이동갈비엔 역시 이동막걸리!! 다른 막걸리와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왠지 포천에서 먹는 막걸리라 그런지

다들 맛있어 했습니다. 저는 운전을 위해 따르고 찍고 따르고 찍고만을 반복했습니다ㅠㅠ

아.. 고기에 술을 못마신다니 괴로워 괴로워!! ㅠㅠ







숯이 좋아서 그런지 금새금새 잘구워집니다. 한판을 다 굽고 다시 한판 고고고!!







아..비주얼 좋네요..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수입육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해서 양념이 좀 진한편입니다. 단맛도 강한편이구요 고기 특유의 육즙을 느끼기보다는

양념맛으로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같아요 하지만 최고 장점은 적당한 맛의 저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한우로 하는 이동갈비집을 한번 찾아보려구요 아마도 포천에는 없지않을까 싶네요;;;

(결국 한우로된 소갈비는 포천이 아닌 다른곳에서 먹어야 한다는 결론?;;)







평균적인 적당한 맛의 된장찌개

아이들을 위해 밥공기와 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고 따로 주문해야해요~







저는 고기를 먹을때 밥을 먹지 않습니다.. 밥은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있어서 다이어트를 생각하기는 개뿔

밥을 먹으면 고기를 적게 먹게되잖아요 고기집에 왔으면 고기를 최대한 많이 먹어야죠...응?;;







응? 사진만 보면 할머니가 아니신데? 원조를 강조하기 위해 할머니라고 부르시는건갈까 아니면 손주를 일찍보셨을까?;;

사진을 보며 혼자서 생각해봤습니다.







계산을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한쪽켠에선 이렇게 포장되어진 이동갈비를 판매하고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사실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인지라 포장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우와~~방금 먹고 돌아섰는데도 맛있어 보이네요.







헉!! 이곳의 사장님이시자 원조 이동갈비의 주인공인 김미자할머님 이십니다.

사진촬영을 여쭙자 흥쾌히 허락해주셔서 기념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사진보다 휠씬 젊어보이십니다 할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서울에서 포천까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시간도 좀 걸리구요 이동갈비를 먹기위해 먼곳에서 포천까지

찾아올만한 맛인가 하는게 포천이동갈비를 먹느냐마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인것같아요, 사실 먹을것하만으

으로 이곳까지 찾아올만한 맛은 아닌것같아요 대신 포천에 오게되면 꼭한번 들려볼만한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포천은 주변에도 볼게 많잖아요 허브아일랜드도 있고 아트밸리도있구요^^

이번주는 날씨도 따뜻하다고 하니 포천으로 가족여행 어떠세요? 그리고 달달한 양념소갈비에 막걸리

한잔 하시고 우르사보다 효과빠른 피로회복제가 되지 않을까요?^^


전화번호 : 031-531-4459

 주소 : 경기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216-3

 

음  식 : 

가  격 : 

분위기 : 

친절도 : 

주차장 : 


-사진,글 오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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