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관리의 첫번째는 바로 윈터타이어 장착입니다. 국내 자동차 오너들이 원터타이어를 쉽게 장착하지 못하는 가장큰 이유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입니다. 윈터타이어 장착만으로 주행성능이 많이 달라질까? 비싼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기보다는 겨울철 안전운행을 통해 일반 타이어로도 충분히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완전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안전운전은 겨울철을 떠나 사계절 어느때건 필수 항목이 되야 하니까요. 오늘은 어떤 원리에 의해 윈터타이어가 눈길,빙판길에서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터타이어 = 스노우타이어
자동차의 접지력은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력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는 타이어가 얼마나 노면에 잘 달라붙어 주행을 할수있느냐에 따라 접지력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이야기지요. 그렇다면 윈터타이의 어떤점이 일반타이어보다 탁월한 접지력을 갖게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말랑말랑함' 입니다. 이게 무슨 젤리도 아니고 왠 말랑말랑함 이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윈터타이어에 들어가는 고무는 일반타이어와 재질부터가 다릅니다. 윈터타이어는 일반타이어와는 달리 실리카 컴파운드의 함량을 높인 발포 고무로 제작되기 때문에 낮은 기온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고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물론 트래드면의 패턴 역시 눈길과 빙판길에서의 동력전달이나 제동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미세한 사이프들이 많이 배열되어 있기도 하고 배수 능력을 높이기 위한 깊은 홈들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은 외부기온이 낮기때문에 노면은 물론 타이어의 온도가 낮아 집니다. 일반 타이어는 영하의 날씨에선 플라스틱과 같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윈터타이어는 영하와 같은 차가운 환경에서도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고 말랑말랑함을 유지합니다. 플라스틱과 고무의 접지력 비교는 구지 설명안해도 잘 아시겠죠?
타이어의 온도가 그렇게 중요해? 그렇습니다. 타이어는 고무재질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적정 온도에서 접지력을 최대로 발휘합니다. 그래서 한여름의 레이싱경에서도 타이어를 따뜻하게 보호하기위해 타이어 워머를 사용하는 경우를 볼수 있습니다.
하물며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 일반 타이어의 온도는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운행을 하게되면 영하의 날씨에도 타이어의 온도는 영상 10도 가량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타이어가 웜엄 되기전에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태반이라는 것이지요. 윈터타이어는 일반타이에 비해 영하의 날씨에서도 윔업을 마친 일반 타이어보다 말랑말랑합니다. 그래서 윔업없이 바로 주행에 들어가더라도 노면과을 접지력을 잃지 않는 것이지요.
익숙한 이미지죠? 한때 인터넷에서 "오빠차 좋은차라며" 라는 제목으로 많이 유포되었던 이미지 입니다.
비싼차일수록 잘미끄러진다? 수입차량은 눈길에 더욱 위험하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프리미엄 차량과 고성능 스포츠 차량은 정숙성과 접지력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썸머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썸머타이어의 경우 일반타이어보다 겨울철 접지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후륜차량이 많아서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일반노면과 달리 눈길,빗길과 같이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타이어의 폭이 넓을 수록 노면과의 마찰력이 떨어집니다. (일반 노면의 경우 타이어폭이 넓을수록 접지력이 좋음) 단위면적에 대해 쉽게 이야기 하자면, 웨이크보드와 스노우보드와 같이 넓은 면을 가진 물채가 더 잘미끄러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국산 차량들보다 더 넓은 썸머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수입차와 고급,고성능 차량들은 눈길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폭설이 내리게 되면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수 있는 관경입니다.
이렇게 추운날 위아래로 짧게 입은 이쁜 언니들이 이렇게 섹쉬 하게 차를 밀고있는 모습은 너무도 보기 힘든 관경이지만요 -_-;;
사륜구동은 천하무적?
전륜,후륜,사륜중 눈길에서 사고가 제일 많은 차량은 사륜구동 차량입니다. 이유인즉슨 사륜구동 시스템을 너무 믿고 안전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좀더 편안한 말로 '눈길에서 까불다가' 사고 나는경우가 많습니다. 사륜구동이 되었든 전륜이 되었든 후륜이 되었든 노면에 닿는 부분은 타이어 입니다. 우리가 빙판길을 걸어간다고 가장했을때 맨손,맨발로 앞드려 네군데 접지면을 가지고 걸어가는것과 양발에 아이젠을 끼고 두발로 걸어가는 사람중 누가 더 유리할까요? 땅에닿는 발이 많은들 미끄러지면 앞으로 나아 갈 수 없는 것 입니다. 반면 땅에 닿는 발이 적어도 접지력을 가지고있는 발이라면 앞으로 나아가기 수월하겠지요.
자 이제 겨울이 왔으니 사륜구동의 시대다!! 신나게 달려보자구!! 이렇게 생각했다가는.. 빙판이에서 트리플악셀 기술을 시전하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가끔 차를 거꾸로 세우는 기술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그만큼 눈길에서는 사륜구동이라고 무조건 안전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못믿으시겠다구요? 우선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윈터타이어를 장착한 후륜구동 VS 여름용타이어를 장착한 사륜구동 등판력 테스트!!
윈터타이어의 주행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야기하면 눈길을 빗길처럼 달릴 수 있습니다. 눈길에서 접지력이 조금 좋아지는게 아니고 마법에 걸린것처럼 접지력이 좋아집니다.
차량을이용해 매일 출퇴근 하시는분, 영업적으로 차량운행이 많은분, 눈길에 대한 아픈 트라우마가 있는분들은 겨울철 윈터타이어 장착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윈터타이어 구입시 3년동안 보관이 가능한 서비스를 하고있는 곳이 많습니다. 윈터타이를 구입해서 장착한다음 일반타이어는 타이어샵에 보관해 두었다가 봄에 다시 일반타이어로 갈아끼우고 윈터타이어는 타이어샵에 보관하는 것이지요. 요즘은 이런 보관서비스가 대중화되어 타이어를 어디다 둬야 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죠. 윈터타이어 구입시 타이어보관에 대한 고민을 타이어업계에서 적극 지원하고있으니 우리 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수없습니다.
윈터타이어 구입시 주의점
1. 재고상품이 아닌지 확인해 본다
윈터타이어의 경우 겨울철에만 수요가 있기 때문에 예상판매율 이상으로 만들어낸 타이어들은 재고로 남게됩니다. 1년 정도 지난타이어를 낀다고 크게 문제될건 없지만 재고 상품을 할인없이 구입하는건 호갱님이 되는것이죠.
2. 기후에 맞게 사용
윈터타이어는 기온이 7도 이상일때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접지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원터타이어는 겨울에 장착하고 따뜻한 봄이오면 일반타이어로 교체해 주시기바랍니다.
3.타이어교체후 타이어공기압 승인
요즘 차량들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모니터링하는 TPMS 시스템이 장착되어있습니다. 기존 일반타이어에서 윈터타이어로 교환하신후 타이어공기압 승인을 새로해 주셔야 경고등으 들어오지 않습니다.
4.공기압체크
다른 계절에는 주행 중 타이어 내부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자연히 공기가 팽창하게 되는데 겨울철에는 주행 중에도 공기가 수축된 채로 있어 자주 공기압 체크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압이 낮아지게 되면 제동성능이나 조향성능, 연비도 나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5.최고속도
통상적으로 윈터타이어의 경우 일반타이어보다 최고속도가 낮습니다(평균 170km). 교체하고자 하는 윈터타이의 최고속도 허용치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근래 나오는 윈터타이어의 경우 240km 까지도 달릴수 있다고 하지만, 내 타이어의 한계치를 확인하고 주행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마지막에 적혀있는 'R'는 타이어의 최대속도를 표시하는 기호로, 속도 순으로 Q(160㎞/h), R(170), S(180), T(190), U(200), H(210), V(240), W(270), Y(300)
나는 운전의 고수이기때문에 눈길따윈 두렵지 않아~ 이렇게 자신하시는분들은 차량으로 꽃꽂이를 할 수 있는 확율이 더욱 높다는걸 꼭 명심하세요. 윈터타이이어가 장착되지 않은 사륜구동차량들이 눈길사고가 많은 이유는 '사륜구동'이라는 동력성능을 및고 안전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이글을 끝까지 보시고나서도 일반타이어와 윈터타이어의 차이를 못느끼시겠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 보시 바랍니다. 한번봐 두번봐 계속봐!!
원터타이어 vs 포시즌타이어, 썸머타이어 비교영상
(38초 부터 보시면 됩니다. )
저는 타이어 매출을 올리기 위한 타이어 회사 직원이 아닙니다.
저는 구독자분들이 사고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블로거일 뿐입니다.
만약 윈터타이어구입을 예정하고 계시다면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본격적으로 눈이내리는 시즌이 오면 구하고 싶어도 못구하거나 웃돈을 주고 비싸게 사야하니까요..^^
-사진,글 오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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