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경기도

포천 구들찜가마 펜션으로 떠나는 효도여행

DriftKing 2014. 2. 21. 22:47


오랜만에 올리는 여행포스팅 이군요, 사실 찍어놓은 사진은 많은데 포스팅하지 못하고 메모리에 묵히고있는 여행사진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가족여행도 그렇게 될뻔했지만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께 좋은정보를 공유해 드리고자 게으름을 뚫고? 이렇게 포스팅을 올려봅니다.생각해보니 작년에 다녀온 새해맞이 해돋이 여행을 아직도 못올리고 있는건 함정;;


우선 이번여행의 목적지는 포천이었으며 흔히들 말하는 파티원은 아니 여행인원은 저희 부부와 두자녀 그리고 부모님 이렇게 총 6명입니다. 저는 워낙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는 지라 연예할때부터 결혼이후까지도 참 맣은 곳을 다녔는데요(저는 아무래도 전생에 말이었던것 같아요, 돌아다니는게 너무 좋거든요;;) 이번처럼 부모님께 함께한 여행은 결혼후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그리고 이번여행은 여행의 목적에서부터 음식까지 모든 포커스를 부모님께 맞췄다는게 포인트 입니다.. 자 그럼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여행에 대해서 지금부터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손가락 클릭이 블로거를 춤추게 합니다^ㅡ^/



"음~~그래 포천여행지가 어디있나 한번 볼까?"

여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포천지역 가볼만한 곳 이라는 가이드북'을 보고있는 오지수양







서울에서 1시간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포천 구들찜가마 펜션'이 이번 효도여행의 첫번째 목적지 였습니다.







어? 방열쇠가 두개?

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이곳 구들찜가마 펜션은 말그래도 찜가마가 있는 펜션입니다. 내용인즉 펜션에 찜가마(찜질방)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방키가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숙소, 하나는 찜가마(찜질방)







저희는 우선 찜가마 부터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찜가마는 여러인원이 다같이 사용하는 그런 찜가마를 생각하는게 기본이지만 이곳의 찜가마는 독채로 운영됩니다. 즉 우리가족끼리 우리만의 공간에서 우리만의 찜가마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건 정말 대박~ 대to the박!! 어머님께서 몇일전부터 허리가 욱신욱신 쑤신다고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효도여행 코스로 어딜갈까 고민하던 차에 이런 나이스한 아이템을 가진 곳을 발견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지요. 찜가마 독채에 들어오면 찜질복과 기타 집기류등이 있습니다. 찜질복은 10벌이나 있어서 여유있게 입을 수 있습니다.







구들찜가마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사용법이 자세히 나와있고 아이나 노약자가 혼자 들어가서 문이 잠기지 않도록 잠금장치 없이 설계되어있습니다. 일단 다른 사람과 섞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족만 이용하는 곳인지라 잠금장치가 따로 필요없기도 하구요







구들 찜가마 내부의 모습입니다. 찜가마 내부는 얇은 이불이 깔려있는데요 사용하기전에 이곳에 물을 뿌린후에 매트를 깔고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찜질 효과가 증대된다고 하더라구요, 어딜가든 메뉴얼대로 행동하는게 상책이죠 ^^ 이곳의 모든 건불은 황토를 악춥하여 만든 벽돌로 지어졌구요 진짜 황토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전자파 차단이 강하다고 하는데요, 실제 휴대폰의 안테라를 확인해보면 찜가마 안과 밖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워낙 속고 속이는 곳이 많아서 이렇게 테스트를 해봐야 맘이 놓이는 성격;;)







"아빠 나 들어가도되?" 아오 귀여운녀석!! 이곳의 최대 장점중의 하나는 다른 찜질방 처럼 고온 저습한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뜨거운 바닥에 데일일도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가만히 누워있으면 바닥에서 지긋하게 뜨거운 온기가 올라옵니다. 찜질을 하면서 이렇게 손주와 놀수도있고.. 부모님들께는 정말 최고인거죠 효도라는거 머리로만 생각하지 행동에 옮기지 못했는데.. 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걸 보니 너무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자주 함께 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더라구요....







독채 전체가 황토로 지어졌으며 화장실을 포함하고있습니다. 목침 배게도 있고 푹신한 배게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물품들이 아주 넉넉하게 비치되어있습니다.







안에 이불 보이시나요? 아.. 사진 정말 못찍었다 이곳에서 찜질도 하고 잠도 잘수있습니다. 







독채 안에는 찜가마가 있고 이렇게 거실도 있습니다. 사실 거실이 꽤 넓어서(성인 4명이 누울수있는 공간) 펜션을 따로 잡지 않고 구들찜가마만 이용해도 될것같습니다.(구들 찜가마는 12시간 단위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아.. 와이프님이 이사진 올린거 알면 절 가만두지 않을텐데.. 사실 누워있는 자테가 섹쉬해서 셔터를 누르긴 했는데.. 보는 것과 찍힌것은 느낌이 좀 다르네요...응? ㅌㅌㅌ







펜션 내에는 (사실 펜션이라고 하기보다 리조트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그만큼 규모가 크거든요) 목욕탕과 사우나가 있어서 대중탕을 좋아하시는분은 한번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용탕 2층에는 식당이 있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편 입니다. 미역국 백반만 먹어봤는데 괜찮더라구요 머 다른음식도 맛나겠죠? -_-;;







메뉴 및 가격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아침준비로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올필요없이 식당에서 먹는게 더 편한것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 도착해서야 알게된 사실임으로 이미 먹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왔드랬죠;;







규모가 어느정도냐면... 위에 내부 배치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규모가 어머어마합니다. 펜션이라기 보다 리조트!!







넓디 넓지요?ㅋㅋㅋ 부지가 너무 넓다보니 펜션(숙소)와 찜가마(찜질방)의 거리가 조금 있어서 차로 이동하거나 도보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는게 단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찜가마에 쭈욱~~있다가 저녁시간이 다되서 펜션으로 왔어요







이런 이정표만 보면 감성사진을 찍고싶은 충동이..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Fail... ㅋㅋㅋ







6인 가족을 태우고 달려와준 애마.. 역시 패밀리카로는 이만한 녀석이 없어요!! 하지만 요즘 나오는 디젤차량들의 연비가 부러울때도 많은 녀석입니다. 펜션 주변은 온통 소나무들로 가득차있어서 공기가 참 좋았어요, 하지만 너무 오지에 있는듯한 느낌도 있어서 찾아올때 약간 불편했습니다. 찾아가실때 네비를 꼼꼼히 잘 보셔야해요.. 저희는 목적지를 200미터 가량 남겨두고 다른길로 빠져서 조금 헤맸습니다;;







펜션 내부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25평형 이었구요. 제가 짐작하건데 성인 15명정도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모든게 다 넓직넓직해서 개인공간이 많은 편이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여러 동호회를 운영하고있는데요 이번 봄정모는 여기서 진행해 볼까하고 구상중입니다.







큰 거실이있고 방2개로 이루어진 25평, 평수에 비해 방이 적어서 그런지 각방마다 크기가 엄청 크고요 이불 및 집기류들도 아주아주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닥 매트리스 부분은 정말 센스넘치는 것 같아요









각 방마다 이렇게 이불이 들어있구요 배게는 제가 전부 빼놔서 안나왔지만 10개 정도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구들찜가마에도 찜질복이 있고 이곳 펜션에도 찜질복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것중 하나는 여별옷과 수건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이렇게 되어있는지 모르고 트레이닝복과 수건을 바리바로 싸들고 왔지만요.. -_-;;







가족사진... 이사진 부모님께 액자로 뽑아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부모님과 이런시간을 더욱 많이 가져야하는데.. 늘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아.. 이렇게 얼굴도 공개되는데 뽀샵이라도 할껄...-_-;;







펜션에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인지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끓입니다 라면!!







아이들을 위한 짜파게티!!







아오!! 귀여운 내새끼들!!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먹방이죠!! 자 지금부터 고도의 먹방사진이 공개되어니 다이어트 중이시거나 식사를 거르신분, 노약자나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스롤을 빠르게 내리셔 봤자 계속 먹는 사진입니다.. 응?;; 그렇다고 닫기 버튼이나 뒤로가기 버튼 누르면 안되요~ 싫어요~~ -_-/







저희가 준비한 녀석들은 바베큐 파티에 특화된 두껍게 썰은 삼겹살과 항정상 입니다.







겨울철에도 바베큐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안에 긴테이블이 놓여져있습니다.







"아빠 먹방은 언제 찍어? 고기 왜 안줘?" 라는 표정으로 포크를 빨고 계신 오지수양;;;







"먹방엔 내가 빠질수 없지!!" 라는 비장한 표정의 오주안군!!







이곳의 불판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밑에는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위에는 넓은 철판이 올려져 있어서 한번에 여러팀이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습니다.







아... 쩐다 쩔어!! 역시 맛집 블로거 아니랄까봐 먹는사진은 정말 기가 막히네요(차 사진을 이렇게 잘찍어야 하는데...응?;; )







위에 말씀드렸잖아요.. 장난 아니죠?ㅋㅋㅋㅋㅋㅋㅋ







아따 비주얼 보소!! 옆테이블에서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고 새우를 협찬해 주셨습니다 ㅎㅎ







어딜 가나 자식부터 챙기시는 부모님... 사랑해요 어머니..ㅠㅠ







올ㅋㅋ~~~







삼겹살군이 작열히 전사하시고 아니 뱃속으로 들어가시고 이기세를 몰아 항정살 투입!!







나도 어디서 꿀리지는 않아~~ 







"역시 고기는 쫄깃한 항정살이야!!"







삼겹살 + 항정살 + 김치 + 밥 = 볶음밥!!!







이런 철판이에요 ㅋㅋㅋ 정말 크죠? 







오늘의 하이라이뚜!! 생물 오징어 투입!!








먹다보니 조금 추워지는것같아서 이렇게 자체적으로 난로도 쬐구요







끝난줄 알았지?ㅋㅋㅋ 이번엔 생굴을 구워먹습니다!!







비닐하우스 내 공간은 이렇습니다. 동시에 여러팀에서 즐길수도있고 한팀에서 단체로 즐길수도있습니다.







어제 저녁 먹방을 이어받아 다음날 아침식사 투척!!







"오지수 밥먹으면서 자꾸 티비보면 티비 끈다~~"







아니 여기가 찜질방이여 펜션이여? 찜질복을 입고 설겆이를 하고있으니 이상하죠?ㅋㅋㅋ 데 이옷 완전편해요...ㅋㅋㅋ

부모님께서는 저녁을 드시고 구들찜가마에 가서 주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그날 밤 셋째를..... 오지수 오주안이 안자고 보채서 아이들 재우다 잠들어 버렸죠.. 효도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셋째 소식을 전해드리는 건데 말이죠.. 여보 미안해 그냥 내 생각이었어 -_-;;







아 깜짝이야!! 다음날 아침 문을 열고 나왔는데 이녀석이랑 눈이 뙇!! 하고 마주쳤어요;;







"너 이뇨석!! 오빠가 멍멍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지?" 쓰담쓰담 해주니 옆에와서 착 안겨붙네요ㅋㅋ

멍멍이 녀석들 성격도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아서 우리 아이들과도 한바탕 놀고갔습니다.







"오빠 다음에 또와~" 라며 저에게 영업을 하고있는 검둥이녀석 그래 내가 너를 봐서 또오마 ;;







"얘들아 손님가신다 마중해라~"







"자~~ 그럼 이제 포천 어디로 가볼까?"

오지수양께서 다음 목적지를 찾고 계십니다ㅋㅋㅋ



어떻게 포스팅 잘 보셨나요? 부모님과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분들께는 정말 강추드리는 곳입니다. 제가 원래 칭찬에 인색한거 잘 알고계시죠? 이곳은 일단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이 잘되어있어서 고객응대에 관해서 매우 친절한 편이며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그런 펜션이 아닌 리조트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장점으로는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부모님을 모시고 갈수있는 괜찮은 곳(일단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십니다)이라는 것과 주변에 가볼만한 관광지가 많다는 것, 건물들이 전부 황토로 지어져 건강에 좋고 직원들이 너무너무 친절하다는게 장점이구요, 단점으로는 네비게이션이 이상한곳으로 안내를 할 수 있다는것, 펜션과 찜가마를 둘다 이용하기 위해서는 말그대로 둘다 결재를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격이 조금 부담될 수 있다는점이 되겠네요.


펜션에서 나와 포천이동갈비를 먹고 허브아일랜드와 포천 아트밸리에 다녀왔는데요, 나머지 이야기들도 조만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여행 준비중이신 분들은 포천여행 강력 추천 드립니다^^


구들찜가마 가격및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머리가 나빠서 다 기억이 안나네요.. 대신 URL로 대신합니다;;)

포천 구들 찜가마 www.healing-town.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