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오토씨티에서 펼쳐진 제2회 워터드리프트 현장 스케치

지난번 인제 서킷 주행이후 근 한달만에 드리프트 주행이네요, 인제에서는 마른 노면을 타기위해 갔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뜻밖의 물드리프트를 하고왔는데요, 이곳 화성은 애초부터 노면에 물을 뿌리고 드리프트를 진행합니다. 물을 뿌리는 가장큰 이유는 소음으로 인한 민원 방지가 첫번째 이구요, 두번째는 초보 드리프터들이 타이어 부담없이 드리프트를 즐기기 위함입니다. 세부적인 요인으로는 타이어 연기를 최소화 하고 연기가 최소화 됨에따라 타이어 수명이 길어 지고 이는곳 고무 소비가 줄어듬과 동시에 고무생산이 줄어들어 일산화탄소 배출 까지 줄일 수 있는 아주 뜻깊은 행사라 할수 있지요, 뭐야? 왠지 그럴싸 한데? 그냥 일반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드리프트 라고 하면 되잖아?-_-;; 

일단 썸네일 사진을 위해 메인사진은 제차 주행샷으로 걸어 두었습니다. 제 블로그인데 이정도는 이해해 주실거죠?ㅋㅋㅋ 워낙 잘 못타다보니 이게 베스트 샷입니다;;

이날 행사는 오후12시부터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오전에 개인업무를 마치고(설거지,빨래,아이돌보기) 출발하는 바람에 오후 2시가 조금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토요일에 급히 진행된 행사이다보니 이날 주행회에 참가한 차량은 20대 가량이었습니다. 덕분에 황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지난번 1회 주행회에는 50대 이상이 참가 했다고 합니다)

이날 소비할 타이어와 타이어 교체를 위한 공구를 모두 챙겨 오셨습니다. 드리프터들은 참 부지런해요.

이날 행사는 원돌이와 8자를 중점적으로 연습할수 있는 드리프트 스쿨 코스와, 드리프트 주행위주로 진행되는 주행코스 두가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리프트에 입문하고자 하시는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른노면보다 상대적으로 타이어 마모가 적고 고출력이 아닌 차량도 쉽게 원돌이와 8자를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돌이 연습중인 도요타 86차량, 드리프트 스쿨에는 전문 강사분이 어시스트로 참여해 혼자 연습할때보다 빠르고 쉽게 드리프트를 접 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땐 이미 여러 차종이 코스주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날 사진 촬영은 제가 아닌 오승환님께서 수고 해 주셨습니다. 드리프트 촬영을 워낙 좋아하는 저이지만 이번에는 다른 촬영 도구를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는 오승환님께 양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 만족합니다.

화성 오토씨티 워터드리프트의 주의점은 노면의 물이 마르게 되면 살수차를 이용해 다시 물을 뿌려줘야 한다는 것 입니다. 코스 주행 도중에 오피셜의 신호가 있을시에는 바로 피트로 들어와 주셔야 해요.

이렇게 살수차를 이용해 노면을 주기적으로 적혀 줍니다. 피트인 신호를 보지 못하고 계속 주행하다보면 행사가 지체될 수 있으니 참가 하시는 분들은 꼭 숙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살수차가 노면을 적시는 틈을 이용해 차가차량들이 쿨링을 하고있습니다. 드리프트는 엔진회전수에 비해 주행풍이 적기 때문에 차량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꼭 물때문이 아니어도 자주 쿨링해 주는게 좋아요, 물론 쿨링은 공회전보다 저속주행으로 주행풍을 받게 하는게 유리 합니다.

주행후 쿨링을 위해 피트인 후 입을 벌리고 있는 애마

피트하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차량들이 편히 정차 할수 있으면 그곳이 피트죠 뭐 별거 있나요^^;;

드리프트 주행이외에 또다른 목적! 이날 제카 카메라를 잡을 수 없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녀석 드론 때문입니다. 화성오토씨티 워터 드리프트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 행사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아서 알려드리기 위함이죠.

이날 행사의 주최자인 성구형님께 대략적인 촬영 컨셉을 여쭤본 후 본격적인 비행에 들어갑니다.

떳다 떳다 비행기~ 아니 떳다 떳다 드론~ 일단 드론을 날려서 행사장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아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이날이 드론 구입후 두번째 비행 되겠습니다. 잠시 후 촬영영상을 공개하겠지만 허접한 촬영기법과 편집에 벌써 부터 민망함이 전해옵니다;;

드론은 리튬폴리머 베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날은 외부 기온은 영상 6도의 차가운 날씨였느데요, 난로를 이용해 베터리 온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는 추위에 떨더라도 너만큼은 따뜻해야 한다 ㅠㅠ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실내에 휴게실이 마련되어있는데요, 이곳은 명실상부 자동차교육장이기 때문에 자동차 주행과 기타 안전에 교육에 필요한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난로와 커피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날 준비된 베터리는 총 2개, 1개 소진후 2번째 베터리는 최관용님께서 소비해 주셨습니다. 저보다 잘날리고 잘찍어요 ㅋㅋ

드론 체험 후 쿨하게 멍멍이와 놀아주는 관용이 클라쓰 ㅋㅋㅋ 조종기 금방 뺏어서 삐진거 아니지? -_-;;

드리프트 스쿨 코스에 있는 차량들도 열심히 도리도리 시전중! 강사 및 스텝분들 추운날씨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격의 드리프터 민섭이, 애교넙치는 눈웃음이 일품인 동생인데 드리프도 잘해요. 역시 잘난 사람은 뭐든 잘하나봐요

※ 지금부터는 별도의 설명없이 드리프트 코스 주행사진을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맨날 찍기만했지 찍혀보는데는 익숙지 않더라구요..그리고 촬영된 사진을 보면서 느겼습니다. '잘타야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구나' 하구요, 속도도 빠르고 각도 커야 좀더 역동적인 사진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차량이 나온 사진은 많이 허접하네요. 심지어 카운트 들어간 사진보다 직진 사진이 많음 ㅠㅠ

마지막 주행을 마치고 쿨링중 입니다. 차가 상당히 더렵죠, 화성오토씨티 워터 드리프트의 최대 단점입니다. 드리프트 후 애마가 상당히 더러워 진다는거요, 접근성과 타이어마모, 젖은 노면에서 섬세한 드리프트 연습이라는 장점에 비하면 이정도 단점은 충분히 감수 할만 합니다.

혼자 버지에 들어갔다 나온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그냥 보면 모르시겠지만..

버지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점프를 하게됬는데 그때 프론트 범퍼 밑쪽을 긁으면서 오른쪽 팬더와 접촉!! FRP 팬더와 프론트 범퍼의 폐해;;

그래도 이정도 상처는 일도 아니죠, 붓페인트로 몇번 바르면 땡인걸요 ㅋㅋ 만약 공도였다면.. 앞부분이 전부 없어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화성 워터 드리프트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안전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배우는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참가비 10만원 아깝게 생각하시면 안되요 앞 삼박자 수리비에 비하면 이건 문콕 수준이니까요^^;;

프론트 범퍼 지상고는 8센치 인데 워낙이 큰 프론트 휠하우스 때문에 자세가 안나옵니다. 씨웨스트 와이드바디킷은 역시 GT 차량에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건널 수 없는 길을 건넜...ㅠㅠ

왠만해선 본닛 열고 쿨링하는 차량이 아닌데, 노면에 물을 뿌리는 동안에는 주행풍으로 차량을 식힐 수 없기에 본닛이라도 열어 봅니다

이번 화성오토씨티 워터 드리프트 참가의 또다른 이유는 M7 엔진오일에 대한 테스트였습니다. 엔진 회전수에 비해 주행풍이 적은 드리프트 주행은 엔진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엔진컨디션을 전담하고 있는 엔진오일의 성능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런 가혹한 상황에서의 점도유지력, 그리고 오일온도와 점도를 얼마만큼 빠르게 회복하냐가 이번 테스트의 주 목적 이었습니다. 그 결과 생각했던 것 보다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제가 사용한 오일은 15W50 점도였지만 오일압이 떨어지는 수준은 10W60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낮은 점도로 인해 가벼운 주행감을 주면서도 오일압 체크에서는 고점도 오일 못지않은 충분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성능도 좋은데 포장용기가 4L 단위라는게 아쉬운 오일이죠..

자~~ 이제 이녀석이 찍은 영상을 볼까요? 이날은 최고 140m 상공까지 비행했는데요, 아직 초보라 앵글도 촬영도 발촬영, 발편집 입니다. 이점 양지 하신 후 플레이 부탁드립니다^^;;

※오른쪽 아래 톱니바퀴 클릭 > 품질 > 2160p 선택

이렇게 하시면 4K 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발촬영 발편집 영상이오니 편하게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준비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3회 주행회에서는 드리프트도 영상도 좀더 멋지게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