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강원도

6월에 떠나기좋은 곳, 대관령 양떼목장

DriftKing 2015. 6. 19. 15:15

오늘은 한여름의 무더위가 오기전에 떠나기 좋은곳 으로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해개 드릴까 합니다. 강원도 저온현상으로 인해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고 탁트인 목장에 올라 주변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꽤나 멋진곳입니다. 무엇보다 양 먹이주기 체험과 주변먹거리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가가 많은 곳 입니다.


오늘의 메인사진은 양떼목장 정상을 향해 산책로를 오르고 있는 저희 가족의 모습입니다. 제사진도 함께 있으면 좋았을텐데 저는 카메라를 들고있는 관계로 아쉽게 사진에 빠져있습니다.. 아빠는 사진사..ㅠㅠ



서울에서 190km, 2시간 가량을 달리면 대관령 양떼목장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지만 6월의 주말을 맞아 떠나온 관람객들로 주차장은 다소 번잡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풍력발전소의 프로펠러가 꽤나 멋집니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참 신기해 하더군요.




주차를하고 매표소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아이들을 위한 승마체험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료구요.. 저희 아이들은 말을 무서워해서말옆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아빠 닮아 겁이 많은건가;;




양떼목장의 입구입니다. 여기서 매표를 위해 8분가량을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매표소 앞에있는 목장 산책로 안내도를 참고하시고 산책코스를 정하시면 됩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체험료(입장료) 입니다.

대인 4,000원

소인 3,500원


관람시간

매표시작 시간 : 오전 9시 ~

매표마감 시간 : ~오후 5시 30분


저는 국가유공자 무료입장, 와이프와 아이들은 유료입장 입니다.



양떼목장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목장이 워낙 넓기때문에 한번 길을 잘못들으면 돌아오는게 꽤 힙듭니다. 그러니 산책코스를 미리 잘 정해서 이동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매표소를 지나 산책로 접어들었습니다. 초여름을 맞이해 푸르름에 덮힌 들판위로 피어있는 꽃들이 아름답습니다.




산책로 입구에는 양들이 어디로 이동할 예정인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양들이 풀을 뜯는 곳은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양들의 식사 스케쥴?에 맞춰 안내해 주고있습니다.




산책로 입구의 안내에 따라 이동한 결과 양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양들은 크게 풀을 뜯고 있는 녀석들과 사람에에 삥을 뜯고있는 녀석들로 나눠집니다.





"야~~ 그래 거기 너! 딴데 보지 말고 일로와바~" 마치 양이 저희를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너 먹을 것 좀 있냐? 뒤져서 나오면 건초 1g당 한대다" 마치 양들이 저희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는 것 같은 상황 -_-;;




"건초는 없고 집에서 가져온 오이는 있는데 이거 드시고 그냥 보내주세요" 우리 가족은 양들에게 오이를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양들에게 먹이주는걸 너무도 좋아하는 막내녀석.. 산책로가 경사가 꽤 높은편이서 수분보충을 위해 물대신 가져온 오이를 양들에게 모두 뺏겼습니다.






산책로 중간쯤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아직까지는 한여름의 땡볕이 아니어서 걸을만 합니다.




산책로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있는데요 이곳은 강원도 저온현상과 고지대라는 이점때문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모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에도 큰문제가 없습니다. (산책로가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이긴 하지만 유모차 바퀴를 굴리기엔 충분합니다)




정상을 향해 산책로를 오르고있는 저희 가족의 모습입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급해지는 편이라 조금씩 숨이차기 시작합니다.

(6살배기 딸과 4살배기 아들녀석이 오르기에도 무리없는 경사입니다)



산책로 주변으로 이쁜 꽃들이 피어있어서 사진찍기 참 좋습니다.




주변에 이쁜 꽃들이 참 많지만, 저에게 꽃중에 꽃은 우리 가족입니다. 애처가라 쓰고 공식 팔불출 블로거라 읽는다.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경사는 점점 심해지지만 서늘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어 정상을 향해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강원도 저온현상이라고 해도 햇볕은 뜨겁습니다. 양떼목장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한여름을 피해 5,6,9,10월을 추천드립니다.




드디어 정상 도착!! 올라오는 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편히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바람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높은곳에 올라 탁트인 초목을 바라보는 느낌이 꽤나 신선합니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정상까지 올라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느린 걸음으로 대략 30-40분정도 걸립니다)

나만 당할 수 없다 힘들게 땀뻘뻘 흘리며 정상까지 올라가보세요 라는 식의 물귀신 맨트가 아닙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도 잊지 않는 센스!! 제사 사진찍을때는 아빠가 없고 와이프가 사진찍을때는 엄마가 없네요;;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는법~ 자 이제 아래로 내려가 볼까요?~

역시 사진은 아래서 위로 찍어야.. 위에서 아래로 찍으니 숏다리로 나옴 ㅋㅋ



대관령 양떼목장은 산책로 곳곳에 쉴수있는 의자와 그늘이 있습니다. 걷다 지치면 언제든 쉬었다 갈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이런 사소한 배려가 명소를 만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사진도 찍고 힘들면 쉬고.. 그렇게 계속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양건초주기체엄장 까지는 30분이 조금 안되는 시간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입장티켓을 보여주면 건초가 담겨있는 바구니를 1인당 1개씩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4명이라 바구니 4개를 받았습니다.




양들아 밥먹을~ 아니 간식먹을 시간이다~~ 하고 왔는데 양들이 없습니다. 알보고니 축사마다 양들이 다 있는건 아니고 그날그날 옮겨 다닌다고 합니다.





바로 옆 축사에 가니 양들이 가득 있더군요. 자 이제 부터 먹방을 시작하지!!




아이들이 처음엔 양을 무서워 하더니 금새 친해져서 먹이주는것도 서슴치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배고픈 양이 건초를 받아먹다 아이손을 물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양은 먹이를 받아먹을때 이빨이 아닌 입술로 받아 먹더라구요. 양떼목장 개장이래 양에게 물리신분은 아직 없다고 하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목을빼고 사람들이 건초를 주기를 기다리는 양들.. 실제로 보면 정말 귀엽습니다.




양먹이주기 체험을 마치고 입구로 돌아가던중 귀여운 냥이녀석을 만났습니다. 사람 손길을 너무도 좋아하는 녀석이었어요. 고양이는 도도하고 시크한? 성격이라 사람손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사람손길을 좋아하는 개냥이를 만나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흔치 않은 기회인지라 아이들도 고양이를 한번 만져보게 했습니다.



양먹이주기 체험장 바로 옆에는 수돗가가 있어서 건초와 양들 침? 으로 범벅이된 손을 깨끗히 씻을 수 있습니다.




아빠가 사진을 자주 찍어서 그런지 우리아들의 포즈도 자연?스럽습니다. 사실 거진 저 포즈 입니다ㅋㅋ 이날은 눈이 부셔서 눈이 전부 작게 나왔네요;;  아빠 닮아 왕눈이 인데..ㅠㅠ



화장실도 곳곳에 설치되어있고 위생상태 역시 좋습니다.

카메라 렌즈 왜곡의 안좋은 예.. 와이프 몸뚱이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구까지 거진 다 내렸습니다만 아이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의자만 있으면 앉아서 쉬었다 갑니다. 아이때문이라 쓰고 어른들의 저질체력이라 읽는다.




푸른 초목이 보이시나요? 나무 울타리와 초목이 너무 잘어울려서 이유없이 한장 찍어봤습니다.





애정남치는 남매 ㅋㅋㅋ 저희 애들이라 그런게 아니고 둘이서 너무 애틋해요.. 다른집은 첫째가 둘째를 질투하기도 하고 시기한다고도 하는데 저희는 첫째딸이 둘째 아들녀석 챙기기에 바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생을 위해 늘 양보하고 이해해주는 첫째딸이 저는 더 정이 가더라구요. 아빠는 역시 딸이지!!



양떼목장을 내려와 주차장 입구에있는 상가?에 가면 이런저런 먹거리를 많이 판매하고있습니다.





그중에도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바로 이 양꼬치!! 푸른 초목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던 양들을 보다가.. 이렇게 고기로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움과 미안함이 교차하더군요.. 양들아 지못미..ㅠㅠ 근데 설마 양고기 원산지가 뉴질랜드나 중국은 아니겠죠?ㅋㅋ



대관련 양떼목장에 가게되면 라면을 꼭 사오세요. 왠 라면이냐구요? 대관령 양떼목장의 풀네임이 '대관령 삼양 양떼목장' 입니다.. 눈치 채신분들은 다 아셨겠지만 이곳은 라면으로 유명한 '삼양'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라면을 구입하면 1인당 1만원삼양라면 1박스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네가족이므로 4박스 구입!! 할것 같았으나 라면 소비가 적어서 두박스만 구입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체크해본 연비입니다. 주행시간 6시간 34분, 주행거리 457키로, 평균속도 71km/h.. 그리고 대망의 평균연비는 20.3km.l 입니다. 저는 고속도로 주행시 규정속도를 칼같이 지키는 편이 아니라.. 평균 130km/h 의 속도로 주행을 하는데요.. 만약 100km/h 속도로 정속주행 했다면 좀더 연비를 뽑을 수 있지 않았을가 합니다. 320D 차량의 최대 장점은 의식하고 연비운전을 하지 않아도 고속도로는 평균 20km/l 이상의 연비를 뽑아 준다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대관련 양떼목장 관람 준비물

1.썬블럭 : 곳곳에 그늘이 많긴 하지만 야외활동인 만큼 자외선 차단을 위한 썬블럭은 필수!

2.손수건 :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들은 땀닦을 손수건을 따로 챙기시면 좋아요.

3.마실물 : 매점에서 물을 판매하고있지만 매점은 주차장입구에밖이 없기때문에 산책로를 걸으며 마실수 있는 물을 미리 준비하세요.

4. 물대신 오이 : 마실 물도 좋지만 오이같은 채소를 가지고 가면 물대용으로 먹을 수 있고 양들에게 먹으로 줄 수도 있어요.

5.한낮보다는 비교적 햇살이 약한 오전이나 오후5시 이후가 좋아요.

6.관람을 마치고 돌아오시기 전에 삼양라면을 꼭 사오세요. 1인당 1박스까지 구입 가능합니다.

7.당일 여행이 아니라면 오전에 양떼목장 관람후 바다가 있는 동해로 떠나시는것도 좋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대관령 양떼목장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6월에 유래 없는 폭염이 계속되고있는 요즘인데요.. 6월이 덥다한들 7.8월의 한여름더위에 비할건 아닌것 같아요. 6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온가족이 함께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거리에 당일 치기로 즐길수 있는 곳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사진,글 오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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