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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 i30, i40 한국 출신 웨건들의 엘크 테스트

DriftKing 2015. 10. 27. 14:32

스웨덴의 매체 Teknikens Värld에서 한국 출신 웨건들의 엘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차는 운전자를 포함, 모든 승객이 탑승한 상황으로 샌드백을 넣었고 타이어 공기압은 추천 공기압에 최대치로 맞춰 실제 주행조건과 가장 비슷한 환경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엘크 테스트는 도로에 갑작스런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를 측정하는 것으로 '무스 테스트(Moose test)'라 불리기도 한다. 테크니큰스 바르드는 수십년간 무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1997년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가 전복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 2012년에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전복 위험성을 발표했고, 지난 6월에는 현대차 i30의 ‘핸들 잠김’ 현상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매체에서 작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i30와 i40 웨건, 그리고 기아 씨드는 트랙션 컨트롤이 장착은 되어 있지만 장착 되어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라는 혹평을 합니다. 작년에도 같은 점을 지적했는데, 올해 모델에서도 전혀 개선이 없다고 크게 지적 했습니다.


참고로 스웨덴에서 테스트되고 있는 이 엘큰 테스트에서 벤츠의 신차 A 클래스가 전복돼 구설수에 오르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이 소형차에 ESP를 기본 탑재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물론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전 모델의 ESP 기본 장착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죠, 유럽에선 약 15년이 지난 2011년 11월부터 새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에 ESP 장착이 의무화됐습니다. 이토록 엘큰 테스트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타이어 : Hankook Ventus Prime 2 225/45 R17 91 V

 

 

 

타이어 : Hankook Ventus Prime 2 225/45 R18 95 V

 

 

타이어 : Continental ContiPremiumContact 5 205/55 R16 91 H


 

타이어 : Bridgestone Turanza T001 225/45 R19 92 W


타이어 때문이라도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마쯔다6 웨건과 한국차종들의 타이어 사이즈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엘크 테스트 코스 진입 속도를 시속 1km 단위로 체크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한계치에 가장 가까운 진입속도를 알아 낼 수 있겠죠. 총 24대의 웨건을 시험했고 한국차 트리오는 진입속도 64~66km/h로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혼다 시빅 투어러로 시속 76km 입니다.


타이어 사이즈가 어느정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차량들을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 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선 반박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반 세단이 아닌 웨건이라는점이 꽤 흥미롭습니다. 웨건은 스피드나 코너를 즐기기 위한 차량이 아니기 때문이죠, 웨건은 차량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일반 세단에 비해 급격한 코너링에 취약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왜 이러한 차량들로 엘크 테스트를 진행하였을까요? 그건 바로 가족이 차라는 이유입니다. 가족이 타는 차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영상 Teknikens Värld, 글 오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