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ING/Car Life

유부남도 즐길 권리가 있다!! -새벽 드라이빙 편-

DriftKing 2015. 1. 14. 14:45

결혼 후 카라이프가 지옥이 되느냐 천국이 되느냐는 남편하기 나름입니다-_-;; 오늘은 자동차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 자동차로 즐길 수 있는 카라이프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라이프 중에서도 총각이 아닌 유부남들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하오니 기혼자분들께서는 귀를 쫑긋? 세우고 보셔야 할 겁니다. 그렇다고 총각분들이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니들도 다 유부남 된다 알아두면 피가되고 살이 되는 포스팅이야!!


새벽드라이빙을 가기위해 페이스북에 급벙 모임글을 올렸습니다. 지카에도 올리려고 했는데 하루전도 아닌 몇시간 후에 있을 급벙을 진행하기에 회원님들게 부담을 드릴 것 같아서.. 다음부턴 급벙말고 예고 벙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에 알람을 듣고 시계를 보니 새벽5시 이더군요.. 옷을 주섬주섬 차려입고.. 나갔어야 하는데 조금만 더 자야지하고 잠깐 눈을 감았는데 30분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아뿔싸..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양치와 세수만하고 비니하나를 눌러쓰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가득찬 기름게이지를 보니 왠지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새벽드라이빙은 고속도로를 이용한 고속주행은 물론, 최종 목적지인 로코갤러가 산꼭대기에 위치하고있기 때문에 원치않는? 와인딩을 겸해야 합니다. 와인딩시 기름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름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우고 출발합니다. 요즘 고급유가 1800원대 이더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정도만 유지해줘도 좋겠습니다. 사실 팍팍 더 내리길 날마다 아니 매시간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ㅋㅋ 




빨간색 골프 GTD를 타고있는 정요섭군의 애마입니다. 자동차 배기는 물론이고 카라이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담고있는 블로거이죠.

http://blog.naver.com/y8391495/220238779853




생활형 블로거은 라스카도르군의 애마인 아이서른!! 아기자기한 튜닝파츠가 잘 어울리는 차량입니다. 생활정보 및 리뷰 블로거로 유명한 분이죠.

http://rascador.co.kr


새벽 6시 30분! 하남 만남의 광장 도착!! 이날 함께과한 정요섭님과 라스카도르님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늦어서 따뜻한 커피라도 준비하려고했는데 이미 커피까지 준비해 두셨더란.. 죄송죄송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한시간 삼십분 가량을 달려서 오늘 새벽드라이빙의 목적지인 로코갤러리에 도착했습니다. 자동차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만큼 추운겨울의 아침시간이었지만 많은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있었습니다.

로코 갤러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참고해주세요


2014/10/21 - [LIFE/Cafe] - 자동차 오너들의 성지라 불리우는 곳 가평에 위치한 로코갤러리

http://otgworld.tistory.com/383





래인지로버 디스커버리4와 함께 출동하신 최경민님

http://blog.naver.com/redchime/220239789359




함께한 일행분들 중엔 4륜구동 차량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철 드라이빙에는 4륜구동 차량만큼 재미있는 차량이 없겠죠







이렇게 이른시간에 우리말고 또있겠어? 라는 착각은 경기도 오산~ 저희 보다 먼저 도착한 분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로코갤러리로 올라오는길은 다량의 코너와 헤어핀이 존재하는데요. 제설이 잘 되어있었지만 해가 들지 않는 음지의 경우 듬성듬성 얼어있는 곳이 있어서 스릴만점의 드라이빙코스 었습니다. 뒷따라 오던 일행분들이 제차 뒷꽁무니가 왔다갔다 하는거 보고 많이 놀라셨다고 하십니다.. 사실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부로 움직여 본거에요, 맘같아선 기막힌 드리프트도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뒤를 움직일때마다 위에서 움찔움찔 하시면서 뒷차와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더군요;; 




아침일찍 일어나서 배가 고픈것도 있었지만 산넘어로 올라오는 일출을 바라보며 먹는 아침식사는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군대 제대 이후로 아침햇살과 함께 식사를 하는건 참 오랜만 이었습니다.

 

뭐지? 마치 초본초를 선것 같은 기분이야.. -_-;;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아침메뉴입니다. 새우볶음밥과 라면을 드실 수 있고 식사 후 차도 마실 수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따뜻한 모닥불이 피워져 있어 식후땡을 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1월 부터 금연한다고 호언장담을 해놨는데..아직 못끊고 있습니다 -_-;;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기 위해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임시간도 단축 할 수 있구요. 드라이빙 + 아침식사 + 식후 차한잔까지 마셨는데 오전 10시밖에 안됐습니다 ㅋㅋ

 

1차모임은 여기까지구요 2차로 마음맞는 분들끼리 점심 메뉴로 닭갈비를 드시러 가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유부남인 관계로 1차 모임까지만 하고 집으로 복귀 하였습니다.(새벽 드라이브의 묘미는 와이프와 아이들이 깨기전에 복귀 하는데 있으니까요)





집으로 들어가는길에 들린 세차장입니다. 원래 세차를 하게되면 기본 3시간은 하게되는데요, 이날은 오전중에 집으로 복귀해야 하기에 간단하고 빠르게 세차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하부세척은 물론 물뿌리기까지 버튼한번에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날 산길을 오르면서 염화칼슘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집에 들어가는길에 셀프 세차장에 들렸습니다~~ 시간이 없는관계로(12시가 되기전에 오전중에 들어가야 한다!!) 셀프세차지만 자동세차를 이용했습니다. 셀프세차? 자동세차?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셀프세차장인데 물을 자동으로 뿌려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포스팅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 들어가는길에 버거킹에 들립니다. 




아무리 잠자는 시간에 나갔다 왔다고해도 가정이 있는 남자가 주말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왔다고 하면 좀 미안하잖아요? 잠에서 깰무렵 아침하기 참 귀찮을 그 시간..! 그때 햄버거를 사들고 들어가는 겁니다. 밖에 나가서 즐기기까지 하고 아내에게 점수를 딸수 있는 일석이조 시스템인거죠!! 

 


집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살짝 넘었더라구요.. 이시간에 집에 들어가면 와이프와 아이들은 이제막 잠에서 깰 시간입니다. 이번 포스팅인 새벽드라이브의 맹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그렇습니다. 가정적인 남편이 될 수 있어요. 드라이빙도 하고 차좋아하는 친구들과 밥도 먹고 커피마시며 수다도 떨고 들어와도 토요일 오전이라는거죠! 집에서 싫어할 이유가 없어요, 예전 자동차 모임은 주로 금요일밤이나 토요일밤에 이루어 졌기 때문에 가정이 있는 유부남으로써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죠.. 저녁에 나가서 늦게 들어오고 휴일아침엔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고 잠만 자려고 하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새벽 드라이빙은 그런 걱정들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유부남 뿐만 아닌 여자친구를둔 총각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주말에 여친과 놀아주지 않고 카라이프를 즐기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오빠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싱글이신분들은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이런 카라이프 모임에 나오는 싱글 여성오너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차도 보고 님도 보고.. 좋잖아요? ㅋㅋ -_-;; 하지만 경쟁율이 치열하다는건 함정, 공대속 아름이도 있다는건 함은정;;


"꼭 이렇게까지 해서 카라이프를 즐겨야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결혼해보세요.

결혼해서 아이둘 낳고 육아에 치이는 와이프를 두고 주말에 카라이프를 즐기기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진,글 오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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