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충청도

하이락 글램핑장으로 떠나는 제천여행

DriftKing 2015. 7. 18. 02:50

잠자리를 야외로 바꾼 것만으로도 두근거리는 설렘이 시작되는 캠핑. 하지만 캠핑용품 구입비가 만만치 않고, 캠핑용품을 모두 구비한다고 해도 캠핑용품을 싣고갈 SUV같은 차량이 없다면 캠핑을 즐긴다는건 사실상 불가능 입니다. 차량이 있다고 해도 캠핑후 텐트와 기타 장비들을 정리하고 정비하는건 너무 힘든 일이죠.이것들의 대안으로 요즘 각광 받는 것중 하나가 글램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천 여행과 더불어 처음으로 다녀온 글램핑에 대해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자연을 즐기면서 잠자리와 먹거리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글램핑.. 이러한 면에서 글램핑은 캠핑의 장장점만을 모아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메인 이미지는 이번 제천여행에서 숙박을 책임진 하이락 글램핑장 입니다. 여러대의 텐트?가 열을 맞춰 가지런히 세워져 있습니다.



자~ 이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서~ 토요일 아침일찍 눈을 뜨자마자 제천을 향해 출발합니다. T맵 어플을 작동시켜 보니 제일 빠른 경로로 국도를 가르키더군요.. 분당에서 제천을 향하는 국도를 달라다보니 도로변에 복숭아를 팔고있는 것을 팔견하고 낼름 한박스를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햇사레 복숭아의 맛을 잊지 못하고 이맘때쯤 이곳을 지날때면 지나치지 않고 들리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제일큰 녀석으로 한박스에 35,000원 입니다. (도로 초입에 있는 곳에서 구입해서 다른곳은 더 싸지 않을까 하고 다른곳도 들려봤는데 가격은 대체적으로 비슷했습니다)




마치 가을 하늘 같이 구름이 수를 놓은 듯한 하늘을 바라보다 신기한 관경을 목격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태양 주변을 잘 보시면 동그란 무지개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아치형의 무지개는 봤지만 이렇게 동그란 무지개는 난생 처음이라 신기한 마음에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글램핑장으로 향하기전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기 제첫맛집으로 유명한 '빨간오뎅'이라는 분식점에 들렸습니다. TV프로그램에도 여러번 방영된적 있는 이곳은 제천의 대표 먹거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판이름대로 이곳의 주메뉴는 '빨간오뎅'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갈색의 오뎅이 아닌 빨간색 양념이 듬뿍 발라진 빨간오뎅.. 보기와는 다르게 많이 맵지 않고 매운맛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서 한번 먹으면 계속 먹고싶은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분당에서 제천시내까지 1시간 30분.. 제천 시내에서 15분 가량을 달려 글램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맑은 하늘과 쾌청한 날씨를 느끼니 집에서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주말부터 비소속이 있어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비가와도 부담이 없는게 글램핑이라 계획대로 진행하였습니다)



글램핑장 바로앞에 있는 주차장은 차량 10대 이상을 수용 할 수 있을만큼 넓직넓직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통의 캠핑장 입구처럼 울퉁불퉁 한 비포장 도로가 아니어서 SUV가 아닌 일반 세단들도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큰차도 있지만 이녀석의 어마무시한 연비덕분에 장거리는 무조건 이녀석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번에 시공한 틴팅이 아주 맘에 들어요.. 특히 은은하게 반사되는 필름 색이 정말 매력적이죠..




제천에서 1박을 책임질 텐트와 부수기재 들입니다. 글램핑장에 도착하면 사장님이 직접 나오셔서 이용시설에 대해 친절히 안내해주시구요 인원점검 후 더 필요한 사항이있으면 필요한 만큼 채워 주십니다. 저희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예약을 해서 성인용 의자 2개와 아동용 의자 2개가 셋팅되어있었습니다.



화로의 모습입니다. 타다남은 숯이 아니고 불붙이기 전의 궃을 미리 넣어 두셨습니다. 바베큐를 하기전에 미리 말씀드리면 오셔서 불을 붙여 주신다고 하네요.



두근두근.. 저 안에 뭐가 들었을까? 시설은 어떨까? 첫 글램핑인 만큼 설레이는 마음으로 텐트 입구를 열어보았습니다.



텐트 입구를 열고 첫눈에 들어온 것은 더블사이즈 침대와 부드러운 감촉의 카페트 였습니다.



팬션을 텐트안으로 옮겨 놓은 듯한 실내모습.. 선풍기, 서랍장, 주방용품과 같은 실생활에 필요한 집기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소화기가 구비되어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냉장고와 책상, 그리고 쇼파겸 침대로 쓰수있는 메트릭스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 매트릭스는 완소 아이템 이었습니다. 메인 침대보다 저 메트릭스가 더 포근하고 부드러웠으니까요. 침대가 안좋다기보다 매트릭스가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기존에 쓰시던분이 대충 닦고 가신건 아닌가 해서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전 사용자 분이 성실하신건지 이곳 관리자분이 꼼꼼하신건지.. 식기류들은 모두 깨끗했습니다.



저는 사실 글램핑장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텐트 안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괜찮다고 소문난 사우나 정도의 수준만큼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텐트에서 나가기 싫다고 안씻고 잔다고 와이프한테 말했다가 멍멍 욕먹음;;





도착해서 짐을 풀기도 전에 저희가 한것은 아이들을 풀장에 데려다 주는 것 이었습니다. 하이락 글램핑장을 선택한 가장큰 이유중에 하나가 이 풀장이었거든요. 글램핑장내에 풀장이있어 아이들을 물에 풀어 놓고도 텐트안에서 쉴 수 있습니다.(텐트 안에서 풀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물놀이에 신이난 1호기와 2호기 입니다. 물놀이하랴 물총쏘랴 아주 정신 없이 놀더군요.. 아이들에겐 역시 물이 최고 인것 같아요..





캠핑이이나 글램핑 같은 야외활동이 좋은건 아이들이 친구를 쉽게 만나고 사귈수 있다는 것 입니다. 물놀이를 하다보니 언니, 동생, 친구들이 그새 다섯명이나 생겼어요.. 덕분에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재미있게 어울려 놓게되고, 그에따른 부모들의 자유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집에만 있었다면 하루종일 아이들과 시름을 했어야 할거에요.. 물론 저는 가부장적인편이라 누워서 티비만 보고 있었겠지만요.. 여보 미안해 -_-;;

어찌보면 글램핑은 '아이들을 위한게 아니고 아내를 위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캠핑후에 장비를 청소하지 않아도 되고 잠자리 역시 편안하니까요.. 아내를 위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갖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깨우치지만 결심 후 좀처럼 실하지 않는다는게 함정;;




아주 신이 났어요 우리딸~~ 이날 물에서 논시간이 2시간이 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어른들은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야 네가 고생이 많다..



풀장 한켠에는 수영장의 물을 순환시키며 정화를 하고 있는 기기를 볼 수 있습니다. 풀장에 이정도까지 신경을 써주시다니.. 사실 이부분에서 사장님께 약간 감동 했습니다.. 숨겨왔던 나에~~~♬



늘 신혼같은 우리부부.. 비결은 와이프의 몸매 관리에 있습니다.. 저야 블로거계의 대표적인 팔불출이니 이런 글을 서슴없이 쓰죠.. 제가 요즘 한창 다이어트를 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카피문구가 있습니다. '체중이 늘면 사랑은 줄어 듭니다' 몸매 관리는 비단 여자만의 것은 아닌것 같아요.. 허리라인 없이 항아리 몸매가된 아내, 남산보다 더 높이 솟은 남편의 D형 라인.. 이런 서로를 바라본다는건 상대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 이니까요. 결혼 후에도 성적매력을 유지하는건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부부관계에서는 말이죠..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응?;;




아이들은 풀장에 풀어두고 타프 그늘 아래서 좀 쉬고 있으려는 찬라.. 우리에 눈에 들어온건 고정스탠드 위에 올려져 있는 해먹..이었습니다.



서로 올라가보라고 미루다가 결국 와이프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다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편한 나머지 내려오기 싫다고..ㅋㅋㅋ (해먹 바로 옆에 그늘막 파라솔이 있었으나 구름이 많아 대체적으로 흐린 날씨라 따로 펴지는 않았습니다)




와이프가 애들이 잘 놀고 있나 보러간 사이 저도 해먹에 몸을 눠여봤습니다.. 이거 정말 편한데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몸은 시원하고 바닥에 배기는없이 사뿐한 이느낌...!!! 말그대로 신!세!경!! 칙칙한 남자다리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_-;;





물놀이 다음 코스는 글램핑장 내에 있는 계곡입니다. 한참 가뭄일때라 물이 모자란 편이었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계속물은 맑고 시원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잘 보시면 잠자리 유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주먹 가득 채운 다슬기.. 이 두녀석 모두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녀석들이죠.. 아이들을 데리고 자연속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지수는 다슬기를 가득 잡아서 라면에 넣어먹겠다고 저녁먹으러 가자고 해도 한참을 개울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라면이 아닌 우거지갈비탕으로 정해지면서 다슬기들은 다시 방생해 주었습니다.




글램핑장 곳곳에서 개구리와 흔히 마주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이나 박물관이 아닌 실제 살아있는 개구리를 보여주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죠.. 그래서 더욱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지수 개구리도 라면에 넣어 먹겠다며 잡으려 했다는건 비밀...지수야 개구리는 라면이 아니고 튀겨야 제맛이다 -_-;;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물방울 놀이를 즐겼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만 불던 물방울인데 이렇게 푸른초목에서 보니 느낌이 남다르더군요..



이제 슬슬 배가 고파옵니다. 관리실에 전화를 하면 준비되어있던 숯에 불을 붙여 줍니다.



숯에 불붙여 놓은걸 깜박하고 아이들과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보니 어느새 불이 많이 죽어있더군요.. 아직 고기도 굽지 않았는데...그래서 준비한 특단의 조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한 불살리기 신공 시전!!



뚜둥!! 보시다 싶이 불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자~~ 이제부터 고기파티를 열어보자!!



아이들도 놀만큼 놀았는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인지 자기 자리를 찾아 앉아더니 배고프다고 연신 말합니다. 아오~ 눈에 넣어도 아플..아니 안아플 내새끼들...+_+



오늘 저녁을 책임질 바베큐 재료들 입니다. 제천 이마트에서 구입한 생새우 (얼리거나 해동하지 않은 생새우 입니다), 구이용으로 두텁게 잘라진 제주 오겹살, 기름이 적고 부드러운 돼지목살, 그리고 시식코너 지나다가 아이들이 너무 많이 집어먹는 바람에 미안해서 구입한 비엔나 소세지!!




예전엔 냄새도 맡지 않던.. 입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했던 야채.. 아니 상추 입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나서 지금은 이녀석과 아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육류 섭취시 야채를 함께 먹어주면 포만감을 좀더 일찍 느낄 수 있어 식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사진은 배고픔을 유도하거나 침샘의 과다분비로 인해 속쓰림을 유도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 중이시거나 야식이 생각나는 분은 스크롤을 재빠르게 내려주세요. 이와중에 오겹삽 때깔 좋네요 ㅋㅋ




두번째 선수는 야들야들한 목살!! 야외에서 먹는 바베큐의 참맛은 육즙이 가득 베어있는 두꺼운 고기죠.. 하지만 우리집은 아이들이 있어 어쩔수 없이 얇게 썰어 먹었습니다.. 다음엔 1센치 두께로 씹어먹어야지!!



와이프가 쌈을 하나 싸줬습니다.. 이거 그린라이트죠? 오늘 셋째 도전해도 되는걸까요? 글램핑의 힘인가 삼겹살의 힘인가.. -_-;;




비주얼 극강의 비엔나 소세지!! 시식코너 아주머니께 죄송한 마음에 구입했지만 이날 최고의 용병이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 지만 일반 비엔나 소세지보다 두배나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녀석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식감도 두배로 맛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생새우!! 고기의 느끼함을 달래주....기는 커녕 배부르다 보니 이녀석도 좀 느끼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로 직화구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스페셜코스~~ 이곳 매점에서 구입한 '스모어코스' 입니다. 이건 바로 마쉬멜로우 인데요.. 제가한번 만들어 먹어 보겠습니다.



마쉬멜로우를 꼬치에 꼽고 잘 구운후~ 야들야들하게 탄성을 잃어갈때쯤 과자사이이 넣고 눌러줍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녹여서 윗부분에 살짝 발라주면 끝!! 이게 바로 초코파이죠..ㅋㅋ

이 마쉬멜로우 과자는 특명을 가지고 만들어 졌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텐트로 보내기 위함이죠.. 마쉬멜로우 먹으면서 텐트에서 놀고있으렴 얘들아~~ 지금부턴 어른들의 세계다!! 덕분에 와이프랑 조촐히 술도 한잔하고..(3호기 준비를 위한 전초작업)...응?;;




야외 바베큐 꿀팁.. 그것은 바로, 선풍기를 이용한 숯불 조절 및 연기 내보내기 입니다. 이렇게 선풍기를 아랫쪽에 설치해 놓으면 연기도 빠지고 숯불도 강해집니다.




이렇게 우리가 준비한 모든 음식을 소진하고 슬슬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치우고 자야지 하지만 결론은 내일 치우는걸로.... 만장일치 쾅쾅쾅~!!




어느새 글램핑장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밤 늦게까지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고성방가 하는분이 계시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저희 양옆 텐트분들은 모두 조용조용하시고 일찍 잠드셨습니다. 저희는 10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을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캠핑이나 글램핑시에 옆텐트의 소음이 큰 스트레스라고 하도 많이 전해 들은지라.. 저희는 운이 좋아서 그런건지 원래 이곳에서 소음통제를 잘하는 건지.. 소음걱정없이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좋게 잠든 1호기와 2호기.. 아이들 자는 모습은 참 이쁘죠? 이렇게 얌전히 잘때는 천사같은데 낮에 말썽부리며 뛰놀때에는.. 어른들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ㅠㅠ



아이들을 재우고 침대에 누우니 텐트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내일 부터 예정되었던 비가 조금 일찍 내리는 소리였는데요..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뜩 든생각.. 만약 우리가 글램핑이 아닌 텐트를 가지고 직접 캠핑을 왔으면 어땠을까? 떨어지는 빗소리가 반갑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비에 젖은 텐트하며 용품들 하며.. 일일히 건조시키고 정리할 걸 생각하면.. '빗방울 소리가 우박소리 처럼 들릴 수 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빗소리에 힘을실어 로맨틱한 밤을 보내보고 싶었지만...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서 3호기는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없이 이런 분위기 였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르는데.. 흑...ㅠㅠ




첫 글램핑에서 맞이하는 첫아침입니다. 전날 잠들기전만 해도 시원하게 대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치고 구름 사이로 해가 비추고 있습니다. '나이스 타이밍!!' 이란말은 이럴때 쓰는거죠, 밤새 내린 비 덕분에 청아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야외로 나오길 잘했다고 다짐했던 순간.




저희는 아침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라멱을 먹지 않거든요.. 이곳에 예약할때 아침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계시다는걸 알고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글램핑장 내에 매점을 운영하고 있고 가격은 편의점 수준입니다)




구이용 목살, 소세지와 같이 바베큐 재료들은 물론이고 폭죽과 생필품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알았더라면 아이들과 폭죽도 몇개 터트렸을텐데 말이죠.. 물론 주변분들이 잠드는 시간이 아닌 초저녁을 이용해서 말이죠..(해변이든 캠핑장이든 글램핑장이든 밤늦은 시간에 폭죽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족은 아침식사를 위해 '우거지갈비탕세트'를 선택 했습니다.




매점 앞에는 글램핑장의 이용안내도와 화재발생시 행동요령등이 적혀있습니다. 글램핑장 여기저기에 세세한 디테일링이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이용자를 다시 찾게 만드는거 아닐까요?



 

소우거지갈비탕 + 햇반2개 + 김치가 제공됩니다. 와이프와 저는 아침을 잘 안먹는 타입인지라 저희 4이 가족이 먹기 딱 좋은 양입니다.. 이날도 지수와 주안이 둘이서 차려진 음식을 거진 다 먹억습니다.. 맵거나 짜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 좋은 것 같아요. (국이 짜다고 느껴지시면 끓일때 물을 조금 넣어주시면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채비는.. 설겆이와 쓰레기 분리수거가 전부입니다. 텐트를 접거나 캠핑용품들을 챙길 필요가 없어요.. 비가와도 기분상하지 않고 음식이 모자라면 언제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내 집만큼 편안하진 않지만 자연속..그리고 야외가 주는 기쁨에 비하면 조금의 불편함도 즐거움이 되는 곳.. 저에게 첫 글램핑은 그런 곳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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